'대상 19관왕' 유재석,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된 비결 [스한:초점]

이유민 기자 2024. 8. 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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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맨 유재석은 '유퀴즈', '핑계고' 등 다양한 예능에서 단순한 MC를 넘어, 함께하는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그들을 빛나게 하는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진행 실력은 이미 여러 프로그램에서 입증되었으며, '국민 MC'로 불리는 이유를 확실히 보여준다. 이에 유재석의 진행 방식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를 조명해본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재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유재석의 '대한민국 대표' 토크 프로그램 '유퀴즈', '핑계고'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유재석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유퀴즈'에서 유재석은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능력이 보여준다. 특히 유재석은 연예인이 아닌 시민들도 자기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 한 회차의 주인공으로 만든다. 그는 시민 출연자들과 인터뷰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조세호와 유재석의 호흡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토크 중 서로의 말이나 행동에 즉각 반응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유재석이 던진 말에 조세호가 재치 있게 받아치는 장면은 자주 화제가 되며, 이들의 티키타카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곤 한다. 이러한 능력들이 결합하여 '유퀴즈'는 꾸준히 높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8월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또 최근 화제가 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서도 유재석의 능력이 눈길을 끈다. '핑계고'에서 유재석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시청자들에게 개그를 던지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특히 '핑계고'에 '계원(명예 회원)'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그맨 양세찬과의 케미가 재미를 더 한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SBS 예능 '런닝맨', tvN 예능 '아파트 404' 등 오랜 시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들의 관계는 형제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선사한다. 이들의 역할 분담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프로그램이 더욱 활기차고 재미있게 전개된다.

이러한 유재석의 다재다능한 능력들이 프로그램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모든 이들을 이 시대의 주인공으로 바꿔주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재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떡잎부터 남달랐던 유재석의 '화수분' 미담

지난 5월 25일 '핑계고'에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군대에서 유재석을 1994년 훈련소에서 만났다고 말하며, 그의 남다른 떡잎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이정재에게 "재석이 형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대한민국을 씹어 먹겠다는 걸 어느 정도 알고 계셨나"라고 묻자, 이정재는 "(씹어 먹을걸) 느꼈다. 지금도 굉장히 리더십이 강하지 않나. 군 생활할 때 문선대라고 공연 프로그램을 직접 다 말고 대본을 혼자 다 썼다. 대본 콩트에 적합한 인물 캐스팅을 본인이 다 했다"라며 "너무 놀랐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제작까지 하니까. 다 끝나고 잘하는 사람을 뽑아서 휴가증을 본인이 직접 줬다. 대단한 권력자였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당시에 제가 잘나가는 연예인도 아니었지만, 정재랑 친하게 지내면서 정재가 저한테 용기를 많이 줬다. 많이 방황하던 때였다. 정재는 그때도 열심히 살았다. 휴가 나가서도 연기를 배우러 갔다. 친구로서 많은 영향을 줬다"라고 둘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 지난 7월31일 방송된 '유퀴즈'에 배우 조정석이 출연해 유재석의 미담을 전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파일럿'으로 돌아온 조정석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유재석, 조세호와의 비화를 전했다. 조정석은 지난 '유퀴즈' 촬영 당시, '파일럿'의 주인공이 '유퀴즈'에 출연한 장면을 촬영하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특별출연했다.

이에 조정석은 '파일럿' 측에서 두 사람을 위해 소정의 출연료를 준비했지만, 유재석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영화 막내 스태프들에게 나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조정석은 스태프들이 유재석이 나눠준 출연료를 마치 장학금처럼 여기고 좋아하며 증서를 만들어 기념사진도 촬영했다고 밝혔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유재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대상만 19관왕, '국민 MC'의 자리

유재석은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 출연해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2년 처음 방송된 KBS 2TV 예능 '공포의 쿵쿵따', 2003년 SBS 예능 'X맨을 찾아라'에서 MC를 맡으며 인정받았다. 이후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유반장' 캐릭터로 '대한민국 대표 MC'에 자리매김했다.

유재석은 최근 24년 8월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에 전현무, 신동엽, 강호동 유수의 MC들의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평판과 함께 긍정 비율이 92.47%로 나타나 아직도 여전히 상당수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그는 데뷔 후 대상을 총 19회 수상해 방송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방송 3사(KBS, MBC, SBS) 연예 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총 19회 대상을 받은 역대 최다 대상 수상자이다. 지상파 방송 3사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모두 대상을 받아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예능인이기도 하다.

유재석은 탁월한 예능감과 겸손함, 성실함 등이 결합하여 대한민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인기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로 자리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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