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옷을 구입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색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무조건 옷을 새로 구입하거나 버리는 것보다는, 알파 등의 대형 문구점이나 화방에서 구할 수 있는 가루 형태의 의류 염색제를 통해 손쉽게 의상에 변화를 주는 방법이 있다. 염색제의 가격은 약 4000~6000원 선으로, 하나에 티셔츠 한 장 정도를 염색할 수 있으니 옷의 크기나 두께를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처음 염색을 하게 되면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아 염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염색제의 뒷면을 뜯어보면 첨부된 설명서가 나오므로 반드시 이를 확인한 후 염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물인데, 소금물 없이 염색을 진행할 경우 염료가 원단에 착색되지 않아 세탁 한 번에 염색제가 전부 빠져버리고 만다.
설명서를 참고해 염색제와 소금물을 잘 섞었다면, 손에 착색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옷 구석구석 염료가 잘 스며들도록 쥐어주면 된다. 이후 물속에 옷이 완전히 잠겼는지 확인하고, 잠기지 않았다면 대야 등을 통해 눌러준 후 기다린다.
이후 5~10분에 한 번씩은 염색물과 옷을 저어주어야 염색이 고르게 되므로 그대로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염색이 완료된 옷은 찬물로 먼저 헹구고, 이후 따뜻한 물을 사용해 염색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낸다. 건조대에 걸어 잘 말리고 나면 원하는 색상이 나왔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렇게 집 근처에서 간단히 구할 수 있는 염색제로 옷과 내 기분에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새로 사거나 옷을 버리기보단, 염색을 통해 새것처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송지수 SNS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