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산다고? FSD 등장에 난리 난 테슬라, 중고차 근황 충격적입니다

테슬라 모델 S / 사진 출처 = '테슬라'

마침내 국내 시장에도 테슬라 FSD(Full Self Driving) 감독형 버전이 배포되며 자율주행 시대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기존 오토 파일럿이 차로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도의 기능만 제공했다면 FSD는 목적지까지 모든 경로를 차량 스스로 주행해 운전자가 할 일이 크게 줄어든다.

FSD 감독형 국내 배포 직후 각종 SNS 플랫폼에는 해당 기능의 구동 영상이 쏟아져 나오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북미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온 만큼 국내의 복잡한 도심이나 협소한 골목길에서도 웬만한 베테랑 운전자 못지않은 완성도가 돋보인다고. 이에 중고차 시장에서는 시세가 역주행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사진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 X 실내 / 사진 출처 = '테슬라'
4세대 하드웨어 탑재돼야
보급형 모델은 사용 불가

캐딜락이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를 한국 시장에 런칭하기가 무섭게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 간 테슬라 FSD. 해당 기능은 목적지까지의 핸즈프리 주행은 물론, 자동 주차, 심지어 차량 호출 등 이동이 필요한 대부분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시선 추적 카메라가 운전자의 집중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졸음운전, 전방 주시 태만 등의 위험도 최소화된다.

다만, FSD는 오토파일럿과 달리 테슬라 전 차종이 아닌 일부 모델에서만 지원된다. 최신 하드웨어 사양인 'HW4'가 탑재되고 한미 FTA 규약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현행 모델 S와 모델 X, 사이버트럭이 포함된다. 국내의 경우 아직 사이버트럭의 판매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모델 S와 모델 X만 FSD 기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엔카닷컴 캡처'
사진 출처 = 'Electrek'
중고차 시장으로 몰린 수요
모델별 시세 이렇게 됐다고

신차를 구매하고 인도받기까지는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결국 중고차 시장으로 시선이 자연스레 쏠렸는데, 매물이 많지 않아 해당 차종들의 시세가 FSD 출시 전에 비해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고 한다. 먼저 모델 S의 신차 가격을 살펴보면 AWD가 1억 2,500만 원, 플래드가 1억 3,800만 원이다.

하지만 엔카닷컴에 따르면 AWD는 1억 90만 원~1억 890만 원, 플래드는 1억 1,650만 원~1억 2,3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모델 X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모델 X의 신차 가격은 AWD 1억 3,500만 원, 플래드 1억 5천만 원이지만, 엔카에는 각각 1억 700만 원~1억 2,500만 원, 1억 3,99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연식을 고려해도 최소한의 감가만 적용된 셈이다.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캡처'
테슬라 모델 X / 사진 출처 = '테슬라'
"돈 써서라도 타보고 싶다"
유료 시승 제안 게시물까지

중고차 가격만 해도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차량인 만큼 단순 체험을 원하는 수요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료로라도 FSD를 체험할 의향이 있다는 게시물들을 각종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만 원을 지불하면 20분 동안 동승 체험시켜 드릴 수 있다"는 차주의 글도 눈길을 끌었다.

그간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에 가까운 주행 보조 기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 같은 품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멀리서 원격 조종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교하더라". "모델 3랑 모델 Y에도 적용됐으면 좋겠다". "골목길에선 나보다 잘하는 것 같던데 타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