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에서 회복하여 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어제 훈련을 소화했으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그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희찬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명단 제외되었으나, 빠르게 회복하여 팀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잔류를 확정지은 울버햄튼(승점 38점, 15위)과 강등이 확정된 레스터 시티(19위)의 이번 경기는 양 팀에게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부상 복귀를 앞둔 황희찬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리그 2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팀 내 입지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부상 이전에도 3경기 연속 결장했으며, 그가 빠진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방출설까지 제기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큰 의미 없는 이번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페레이라 감독이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황희찬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부진을 털고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