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돈이 없어요"…선배들에게 생활고 호소해 600만원 뜯어낸 사직 전공의

"선배, 돈이 없어요"…사직 전공의, 생활고 호소해 600만원 뜯어내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부산 지역의 한 사직 전공의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선배 의사들에게 수백만원의 후원금을 빼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수십 명의 피해자들 중 일부는 경찰 고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인이 재직했던 병원과 전공과가 아닌 전문의들에게 같은 병원, 같은 과 후배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했다. 응급의학과 의사에게는 자신이 응급의학과 전공의라고 소개했고, 내과 의사에게는 자신이 내과 전공의인 것처럼 속였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선배 의사들에게 적게는 10만~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고, 2주 만에 총 605만원을 챙겼다.

선배 의사들은 생계 지원금 지급 사업, 무이자·저금리 대출 방안 등 선심성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5월 2일부터 21일까지 사직 전공의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