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rk] [주거시장] 전국 입주율 주춤하나, 수도권은 상승
주거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뷰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18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27일 이래 무려 17주째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3월 말까지 지속 하락세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중 서울은 -0.00%로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조정세에 들어간 모습을 보였으며, 그중 종로구(0.02%), 서대문구(0.02%), 동작구(0.05%), 송파구(0.04%) 등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도 눈에 띄었습니다. 수도권도 -0.02%로 전주 대비 하락률이 0.03% 감소했는데요. 지방권 역시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 감소한 -0.04%를 나타냈습니다. 지방권에서는 세종시(-0.25%), 충남 홍성군(-0.38%), 경남 거제시(-0.17%)가 하락폭이 컸으나, 경북 영천(0.28%) 및 상주(0.24%)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강원도 원주(0.02%)의 경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집값은 하락 기조를 유지한 채,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0.1% 하락한 72.0%를 기록했는데요. 수도권(81.1% → 83.1%) 및 광역시(70.4 → 71.7%)는 각각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중 수도권 입주율은 2022년 8월(84.6%)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그 이유로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 감소 및 신생아 특례대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 지역은 70.0%에서 68.2%로 감소해 대도시와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에 격차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Remark] [금융시장] 주택담보대출, 2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 증가폭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인데 대출시장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화제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2월 기준으로 역대 3위의 증가세를 보여 주목받았는데요.
3월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4조7000억원 증가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해당 통계 작성 이후 2020년(7조8000억원)과 2021년(6조500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라 전했는데요. 1~2월 합계 금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000억원)와 비교해 약 10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담대 증가는 아파트 거래량 영향이 큰데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뷰어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만5974건으로 지난해 12월 5만3798건보다 1만 건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주담대 증가 원인으로 대환대출 플랫폼 금리 인하 경쟁과 주담대를 편법으로 일반 자금 조달로 사용하는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는데요.
현재 주담대 금리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대 금융사(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기준으로 지난해 1월 5.02~5.61%에서 올해 1월 4.10~4.18%로 약 1%나 내렸습니다(출처: 조선일보). 여기에 올해 1월 말부터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서 가계대출이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Remark] [상업시장] 지식산업센터, 공장, 창고 동반 거래 감소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는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95건으로 2022년 5075건 대비 -33.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1년 이래 2년 연속 감소세인데요.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035건, 비수도권은 360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9.4%가 수도권에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줄어듦에 따라 매매거래금액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금액은 1조4297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22년 2조1681억원보다 1조원 넘게 감소한 것이며, 전고점이던 2021년(3조4288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8.3%나 줄었습니다.
지식산업센터뿐만 아니라 공장·창고 거래량도 감소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436건으로 전월 대비 10.1% 감소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물류센터 등 공실 증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의 부정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선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거래량 증가가 소폭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Remark] [숙박시장] 해외 관광객 증가하며 개업 수도 늘어
숙박시장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회복세가 만연합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의하면 전국 숙박시설 개업현황은 2월 기준으로 67개가 증가했습니다.
전국 숙박시설 개업현황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0년 2월에는 개업 숙박시설 수가 고작 39개에 불과했는데요. 코로나 백신 접종 및 일상 회복 1단계가 시작된 2021년에는 51개로 늘었다가 2022년에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무려 70개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에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급증세에 오히려 50개로 줄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7개가 증가한 67개로 집계됐는데요.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개업 숙박시설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뿐 아니라 관광수입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 관광수입은 12억2620만달러(한화 약 1조6300억원)로 전년 동기(9억7610만달러 / 한화 약 1조2980억원)와 비교해 42.4%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다시금 외래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명동의 경우,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명동이 자리한 중구의 방문자 유입은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15.3%나 증가한 바 있습니다. 서울 평균인 7.1%와 비교해 2배 이상인데요. 압구정이 자리한 서울 강남구(8.4%)와 전통 상권인 종로구(8.9%) 등도 서울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지금까지 주거 및 상업, 금융, 숙박시장에 걸쳐 주목해야 할 부동산 이슈를 다양한 분야에서 알아봤습니다. 여전히 주거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대출 완화 정책 등의 영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곳도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상업시장에서는 한때 붐업을 이뤘던 지식산업센터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 드렸는데요. 단, 숙박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역시 매출 증가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자료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달도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여러분께 부동산과 관련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 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리마크]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