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서 물이 줄줄 새" 112 신고에…경찰이 팔걷고 한 일

김지은 기자 2024. 9.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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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가 사망한 이후 방치돼 누수가 발생한 집을 경찰이 직접 배수 작업해 안전 사고를 예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제가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 402호에서 누수가 진행 중"이라며 "해결이 불가능해 같은 주택에 사는 11가구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은 직접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력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며 "생활 불편 민원 신고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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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확인 통해 배수작업 및 전력공급 중단 등 신속 안전조치
경찰관들이 배수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 성북경찰서


거주자가 사망한 이후 방치돼 누수가 발생한 집을 경찰이 직접 배수 작업해 안전 사고를 예방했다.

2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7분쯤 60대 여성이 정릉파출소에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제가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 402호에서 누수가 진행 중"이라며 "해결이 불가능해 같은 주택에 사는 11가구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구청 등 유관기관과 해당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같은 날 오전 8시25분쯤 소방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402호는 지난해 거주자가 사망해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집중호우로 발코니 배수구가 막혀 물이 거실, 방 등에 유입돼 건물 전체 누수가 발생하고 건물 붕괴, 누전 등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은 직접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전력공사를 통해 전력 공급 중단을 요청했다"며 "생활 불편 민원 신고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배수 작업 완료 후 집 내부가 깨끗해졌다. /사진=서울 성북경찰서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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