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살면서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 4곳

미쉐린 가이드부터 로컬 식당까지… 합정역 인근 맛집 4선
합정역 근처 맛집 4선. / 업체등록사진, 위키푸디

서울 마포구 중심에 자리한 합정역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다. 홍대입구역, 망원역, 상수역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하루 종일 몰린다.

지하로는 대형 쇼핑몰 메세나폴리스와 직접 연결돼 쇼핑과 외식 수요가 높다. 합정역 일대는 개성 있는 카페, 음식점, 편집숍이 이어져 있어 20~30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는 공연장, 영화관, 전시공간 등 문화시설도 몰려 있어 낮에는 직장인과 학생, 저녁에는 관광객과 데이트족으로 붐빈다. 주말이면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랜 시간 입소문으로 자리를 잡은 맛집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합정역 근처에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인기 맛집 4곳을 소개한다.

1. 정통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오레노라멘'

오레노라멘. / 업체등록사진

신동우 셰프가 운영하는 오레노라멘은 서울에서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맛집이다. 일본 라멘의 정통성과 대중의 입맛을 모두 반영해 인기가 많다.

대표 메뉴는 진한 닭 육수를 기본으로 만든 토리파이탄이다. 뽀얗고 녹진한 국물 위로 부드러운 거품이 올라간다. 입안에 넣으면 진한 감칠맛과 함께 닭 향이 퍼진다.

고명으로는 저온 조리한 닭가슴살과 반숙 간장란, 채 썬 대파, 목이버섯이 얹힌다. 면은 매장에서 직접 뽑은 생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육수는 매일 새로 우려내며 품질 유지에 신경 쓴다.

카라파이탄은 매운맛을 더한 버전이다. 첫 입에는 진한 닭 육수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곧이어 매운 향이 은은하게 입안을 감돈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 덕분에 국물까지 비우는 손님이 많다.

라멘을 다 먹은 뒤 공기밥을 추가해 말아 먹는 손님도 있다. 면과 밥은 무료로 리필 가능하다. 김치와 함께 곁들이면 느끼함이 줄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잡힌다.

매장은 위생 관리에 힘쓴다. 각 재료에 제조일과 소비기한이 표기돼 있다.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2. 깔끔한 국물의 최고점을 보여주는 '합정옥'

합정옥. / 위키푸디

곰탕과 설렁탕 전문점인 합정옥은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맛집이다. 하루 약 100인분만 준비하며,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는다.

곰탕은 투명할 정도로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기름기 없는 육수에 은은한 고기 향이 배어 있는데, 깔끔함과 담백함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이 난다.

부짐하게 들어간 고기와 내장, 천엽, 곱창 등 부속 부위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밥은 뜨거운 국물에 담가 내는 토렴 방식으로 나오며, 입에 넣으면 따뜻함과 함께 육향이 은근히 퍼진다.

곰탕에는 부추나 파, 양파절임을 곁들이는 손님도 많다. 국물은 슴슴한 듯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난다. 곰탕 곱빼기 메뉴인 ‘만육천특’은 양지, 양, 곱창을 모두 넣어 제공된다. 내장의 향이 끝맛에서 은근하게 느껴진다.

수육무침도 많이 찾는다. 한우 양지에 미나리, 양파를 얹고 고추장 베이스 양념과 참기름을 더한다. 마늘향이 강하게 입안을 자극해 밥반찬으로 잘 어울린다.
그밖에도 배추 속대와 된장으로 끓인 속댓국도 구수하고 시원한 맛 덕분에 인기가 많다.

3. 코스 요리를 대접받는 듯한 '카밀로 라자네리아'

카밀로 라자네리아. / 업체등록사진

서교동에 위치한 카밀로 라자네리아는 라자냐와 생면 파스타, 스테이크가 일품인 양식 전문점이다. 오픈형 주방 구조라 조리 과정이 한눈에 보이며 위생 상태도 확인 가능하다.

대표 라자냐인 몬타나는 생크림치즈에 트러플 오일을 살짝 가미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인상적이다. 반면 에밀리아나는 진한 토마토 라구 소스를 중심으로 간이 확실하다. 두 메뉴는 각각 고기 맛을 부각하는 방식이 다르다. 몬타나는 크림과 치즈의 조합을, 에밀리아나는 토마토와 고기 소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생면 파스타도 인기다. 바질 페스토로 채운 시금치 아뇰로띠 위에 단호박 퓨레를 곁들인다. 시금치의 풋내는 느껴지지 않고 바질의 향과 단호박의 단맛이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트림라자냐는 아롱사태, 매쉬드포테이토, 버섯을 함께 곁들여 깊은 풍미를 만든다.

식전에는 샐러드와 레몬밥, 후식으로는 판나코타가 제공된다. 판나코타는 바닐라 향의 부드러운 푸딩과 수제 카라멜잼이 더해진 구성이다. 전체적인 식사 흐름이 코스처럼 짜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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