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하차 요구에 "다음에 내리세요"…美버스서 운전자·승객 '탕탕'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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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버스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 총기를 꺼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흑인 청년 오마리 샤리프 토비아스(22)가 버스 운전자에게 불법 하차를 요구하면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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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버스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 총기를 꺼내 총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흑인 청년 오마리 샤리프 토비아스(22)가 버스 운전자에게 불법 하차를 요구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버스 기사 데이비드 풀라드가 이를 거부하며 다음 정류장에 내릴 것을 권하자 둘 사이의 언쟁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약 2분간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급기야 토비아스는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 운전자를 겨냥했습니다.
이에 풀라드 역시 권총을 꺼내 토비아스에게 발포하면서 둘 사이에 황당한 버스 안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토비아스가 버스 옆문을 통해 도망치자 풀라드는 앞문으로 나가 쫓아가면서 총을 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팔을, 승객은 복부에 총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에 나선 샬럿 교통당국(CATS)은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곧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사건 당시 다른 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총을 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운전자인 풀라드는 즉시 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CATS에 따르면 운전자 풀라드는 19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해고 사유는 근무 중 화기 및 무기 소지를 금지한 사규를 위반한 겁니다.
단 한 번의 위반으로도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풀라드의 변호를 맡은 켄 해리스는 "수년 동안 CATS의 운전자를 변호해 왔는데 그들 중 일부는 근무 중 폭행을 당하거나 총에 맞은 적도 있다"면서 "CATS가 운전자를 위한 보안 및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줄 것으로 요청해왔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용의자인 토비아스는 현재 구금상태로 조만간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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