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 산과 단풍 대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여행도 매력적이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발아래 밀려오는 파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바다 위로 길게 뻗은 전망대 중에는 바닥 일부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곳이 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푸른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여 평범한 해안 산책과는 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곳은 전체 길이가 135m에 달하며, 그중 57m가 강화유리로 조성돼 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는 별도의 출렁다리까지 있어 두 가지 색다른 걷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오래된 전설을 간직한 바위와 신비로운 조형물도 자리한다. 여기에 세계 여러 나라의 등대를 본뜬 모형이 있는 공원까지 연결돼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도 반갑다.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탁 트인 해안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전망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총길이 135m, 바다 위 57m 투명 강화유리 구간을 걷는 무료 전망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 인근에 자리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동해바다 위로 뻗어 있는 해상 교량형 전망대다.
탁 트인 수평선을 감상하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파도까지 가까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색다른 바다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명소다.
가장 큰 특징은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구조다. 스카이워크 전체 길이는 135m이며, 이 가운데 57m 구간은 투명한 강화유리 바닥으로 만들어졌다.
유리 구간에 들어서면 발밑으로 푸른 바다와 밀려오는 파도가 그대로 보인다. 바닥 너머로 펼쳐지는 해안 풍경은 일반적인 전망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긴장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울진군 ‘등기산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에 도착하기 전에도 특별한 구간을 만날 수 있다. 진입로에는 길이 42m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어 바다 전망을 감상하기에 앞서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 끝자락 광장에는 선묘 낭자의 전설을 표현한 조형물이 자리한다. 선묘 낭자는 용으로 변해 의상대사를 지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인물로, 조형물은 이곳의 해안 풍경에 또 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스카이워크 아래쪽 바다에 있는 후포 갓바위도 눈여겨볼 만하다. 개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에는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다 위 전망대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서 갓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려 보는 것도 흥미롭다.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에 전해지는 전설까지 함께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울진군 ‘등기산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 등기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바로 옆 구름다리를 통해 공원과 후포등대 방향으로 연결돼 있어 별도의 긴 이동 없이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등기산공원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대들을 본떠 만든 모형이 설치돼 있다. 해상 전망대와 출렁다리, 등대 모형이 있는 공원을 하나의 산책 코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하지만 계절에 따라 마감 시간이 달라진다. 하절기와 동절기 등 시기에 따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사이에 운영이 종료되므로 방문 전 정확한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투명한 강화유리 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입구에서는 안내에 따라 덧신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비가 내리거나 풍속이 초속 9m 이상인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다.

출처 : 울진군 문화관광 (울진군 ‘등기산 스카이워크’)
따라서 바람이 강한 날에는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리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동해의 파도부터 출렁다리와 등대공원까지, 다양한 해안 풍경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한 여행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