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이제는 기본이 된 ‘헷징 전략’

김남석 2025. 8. 27.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헷징'(Hedge)은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금융 용어다.

투자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헷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실수다.

선물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물 저평가 때 선물 차익… '커버드 콜'로 손실 방어도

'헷징'(Hedge)은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금융 용어다. 투자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내가 상승에 투자했다면,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위험에 대비해 하락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를 사고 나스닥 지수 하락을 3배 추종하는 SQQQ로 산 투자자가 있다. 상승 3배와 하락 3배를 샀으니 위험을 모두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헷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실수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것은 '일 수익률'이다. 하루 수익률을 정산하고 다시 0에서 시작해 다시 퍼센티지로 움직이니 두 상품의 수익률은 동일할 수 없다. 최근 1년간 TQQQ 수익률은 32.38%, 반대로 SQQQ의 수익률은 마이너스(-)56.99%다. 헷징을 하려다 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헷징은 전문적인 전략이 아닌, 단순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 단순히 포지션을 청산하는 방법부터 보유종목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서로 다른 자산을 사는 것 등도 헷징이다.

헷징 전략을 위해서는 방법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헷징 전략은 선물과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물은 약속한 기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의무가 부여된 계약이다. 선물의 기초자산을 현물로 샀다면, 이 선물을 통해서 헷징이 가능하다. 코스피200 지수를 샀다면 코스피200선물을 이용해 헷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코스피200 상승에 베팅했다면, 주가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을 매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물이 저평가돼 있고, 선물이 고평가됐다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물을 미리 매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매도로 하락을 예상했거나, 지수 인버스 상품에 투자했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단순히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선물을 매도하고, 주가가 올라갈 때는 주가상승 이익을 누리면 되지만, 이 말은 주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팔라는 말과 똑같다. 사실상 이익 없는 매매다.

옵션을 활용하는 전략은 더 다양하다. 현물 롱 포지션을 잡았다면, 상승 이익을 일부 포기하고 옵션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수입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다.

이것이 커버드콜 전략이다. 만약 선물 1계약을 매수한 상태에서 만기가 동일한 콜옵션을 매도하면 일정 부분의 손실을 커버할 수 있다.

선물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도 있다. 강세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좋아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만큼 위험성이 큰 투자를 한다. 다만 '투기'나 '도박'이 아닌 투자를 위해 리스크 관리는 이제 필수가 됐다. '오를 것 같은 이름'을 가진 주식을 사서 '가즈아'를 외치는 것도 좋지만, 분석을 통해 투자한 종목이 올랐을 때의 기쁨도 한번 쯤 느껴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