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이제는 기본이 된 ‘헷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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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징'(Hedge)은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금융 용어다.
투자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헷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실수다.
선물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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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징'(Hedge)은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금융 용어다. 투자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내가 상승에 투자했다면, 주가가 반대로 움직일 위험에 대비해 하락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이다.
이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나스닥 지수를 3배 추종하는 'TQQQ'를 사고 나스닥 지수 하락을 3배 추종하는 SQQQ로 산 투자자가 있다. 상승 3배와 하락 3배를 샀으니 위험을 모두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은 헷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실수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것은 '일 수익률'이다. 하루 수익률을 정산하고 다시 0에서 시작해 다시 퍼센티지로 움직이니 두 상품의 수익률은 동일할 수 없다. 최근 1년간 TQQQ 수익률은 32.38%, 반대로 SQQQ의 수익률은 마이너스(-)56.99%다. 헷징을 하려다 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헷징은 전문적인 전략이 아닌, 단순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 단순히 포지션을 청산하는 방법부터 보유종목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서로 다른 자산을 사는 것 등도 헷징이다.
헷징 전략을 위해서는 방법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기본적인 헷징 전략은 선물과 옵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물은 약속한 기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아야 하는 의무가 부여된 계약이다. 선물의 기초자산을 현물로 샀다면, 이 선물을 통해서 헷징이 가능하다. 코스피200 지수를 샀다면 코스피200선물을 이용해 헷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코스피200 상승에 베팅했다면, 주가하락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물을 매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물이 저평가돼 있고, 선물이 고평가됐다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대비해 선물을 미리 매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매도로 하락을 예상했거나, 지수 인버스 상품에 투자했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단순히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선물을 매도하고, 주가가 올라갈 때는 주가상승 이익을 누리면 되지만, 이 말은 주가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팔라는 말과 똑같다. 사실상 이익 없는 매매다.
옵션을 활용하는 전략은 더 다양하다. 현물 롱 포지션을 잡았다면, 상승 이익을 일부 포기하고 옵션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수입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다.
이것이 커버드콜 전략이다. 만약 선물 1계약을 매수한 상태에서 만기가 동일한 콜옵션을 매도하면 일정 부분의 손실을 커버할 수 있다.
선물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하락 위험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도 있다. 강세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되지만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좋아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만큼 위험성이 큰 투자를 한다. 다만 '투기'나 '도박'이 아닌 투자를 위해 리스크 관리는 이제 필수가 됐다. '오를 것 같은 이름'을 가진 주식을 사서 '가즈아'를 외치는 것도 좋지만, 분석을 통해 투자한 종목이 올랐을 때의 기쁨도 한번 쯤 느껴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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