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송산배수지 테니스장, 내달 온라인 사전 예약제 도입
인천 중구, 동호회원 외 시민 불편 해법
고염나무골·월디 코트는 현행 방식 유지
▲ 인천 중구청 청사. /사진제공=중구
인천 지자체들이 공공체육시설에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도 내달부터 지역 내 테니스장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8월부터 영종국제도시 송산배수지 테니스장에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구지역에서 운영 중인 구립 테니스장은 모두 3곳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이 중 지난해 1월 개장한 송산배수지 테니스장은 인조잔디 코트(경기장) 5면과 하드 코트 4면 등 총 9면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규모가 크고 시설이 깨끗한 송산배수지 테니스장에 테니스 동호회원들이 몰리다 보니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이 테니스장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영종테니스협회에 등록된 클럽은 총 18개이고 동호회원은 600여명에 달한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구시설관리공단에 테니스장 운영을 위탁한 뒤 내달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약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다만 동호회원이 몰리지 않는 영종 소재 고염나무골 테니스장(코트 2면)과 구 원도심에 있는 월디 테니스장(코트 3면)은 기존 운영 방식을 유지하기로 해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예약제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는 등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선 테니스장을 무료로 시범 운영하다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동구도 동호회의 공공체육시설 독점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이달부터 지역 내 테니스장 7곳과 배드민턴장 15곳에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신규 도입한 상태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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