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교 8명, 우크라전 첫날 전사…참전 하루만에 사라져"

최희정 기자 2024. 10.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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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군인 1만2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전 배치 첫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신을 뎬위잔(Dian Yuzhan)이라고 밝힌 중국인 용병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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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용병 뎬위잔은 북한군 장교 8명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첫날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뎬위잔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돕기 위해 군인 1만2000명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전 배치 첫날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측의 한 중국 용병이 소셜미디어(SNS)에 이같은 주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자신을 뎬위잔(Dian Yuzhan)이라고 밝힌 중국인 용병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면서 "북한군 장교 8명이 첫 전투에 투입됐다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상에서 뎬위잔은 루한스크 전선에서 숨진 중국 국적자 15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어 "평양 군인이 사나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도, (북한) 장교 8명이 참전하자마자 단 하루 만에 사라졌다"고 말하며 웃었다.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발언을 두고 뎬위잔이 북한군의 성과를 조롱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뎬위잔은 자신이 소속된 용병 부대에서 탈영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는 "발각되면 바로 사살된다"고 답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 지휘체계가 허술하며 전사자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며 "실종됐던 용병들의 시신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나 포격으로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뎬위잔이 중국어로 '감옥 소장'이란 뜻이며, 그는 다른 중국 용병과 함께 SNS에서 실시간 방송을 했는데, 다른 용병은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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