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아찔한 절벽길, 걸어보니 진짜네요" 1km 절벽 따라 걷는 트레킹 명소

하늘 위를 걷는 길, 순창 용궐산 하늘길
섬진강을 굽어보는 짜릿한 가을 트레킹

용궐산 하늘길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가을, 산과 강이 함께 물드는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전북 순창의 ‘용궐산 하늘길’ 은이 계절에 꼭 한 번은 걸어봐야 할 트레킹 명소로 손꼽히죠. 하늘에 닿을 듯한 암벽 위 데크길, 그리고 그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의 은빛 물결. 바로 이 풍경 하나로도, 순창의 가을은 설명이 충분합니다.

하늘 위를 걷는 1km의 감동

용궐산 하늘길 /출처:문화관광 홈페이지

‘용이 깃드는 산’이라는 뜻의 용궐산은 기암괴석이 산을 뒤덮은, 이름 그대로 위엄 있는 산입니다. 그 암벽 중간에 놓인 길이 바로 ‘용궐산 하늘길’이죠. 2020년 첫 개방 이후 정비를 거쳐 2023년 7월 새롭게 재개장하며 총 1,096m로 연장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산악형 잔도로, 수직 암벽에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 걷는 경험은 그야말로 ‘하늘 위를 걷는 기분’ 그 자체입니다.

걷는 길, 그리고 오르는 길

용궐산 하늘길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용궐산 하늘길의 시작은 ‘용궐산 치유의 숲’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하늘길 입구까지는 돌계단을 따라 약 10분 정도의 오르막길을 걸어야 합니다. 짧지만 경사가 꽤 있으니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르세요.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거대한 암반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제야 ‘저 위에 길이 있다’는 게 믿기 시작합니다. 암벽 위에 얇게 붙은 나무데크 바로 그 길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용의 날개 위에서 만나는 절경

용궐산 하늘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하늘길에 오르면, 발아래로는 깎아지른 절벽이, 멀리에는 섬진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길은 길지 않지만,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시야가 달라지고 그때마다 새로운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바람이 불면 데크가 살짝 흔들리며 허공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주는데, 이 긴장감마저도 이곳의 매력입니다.

섬진강을 품은 하늘 전망

용궐산 하늘길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하늘길의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있습니다. 특히 비룡정 전망대에 서면섬진강의 곡선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고, 강을 따라 펼쳐진 순창의 산자락이가을빛으로 물들어 있는 풍경이 한눈에 담깁니다. 하늘과 강이 맞닿은 곳, 그 끝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곳의 뷰는 압도적입니다.

돌길 위의 글귀들

용궐산 하늘길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하늘길의 계단과 바위 곳곳에는 짧은 시와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멈춰 서서 바람을 들어보라.” “오늘, 당신의 하늘은 어떤가요?” 걸음을 멈추고 이런 글귀를 바라보다 보면 단순히 풍경을 보는 시간을 넘어,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 되기도 합니다.

코스 안내

용궐산 하늘길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총 거리 : 약 1.1km (왕복 약 3.5km, 1시간 30분 소요)

코스 : 용궐산치유의 숲 주차장 → 돌계단길 → 하늘길 입구 → 비룡정 전망대 → 구 등산로 → 주차장 원점 회귀

난이도 : 중 (경사 구간 있음)

추천 장비 : 등산화, 스틱, 물 한 병

이용 정보

용궐산 하늘길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62

운영 기간 : 3월~11월 09:00~17:00 / 12월~2월 09:00~16:00

입장료 : 성인 4,000원

(순창군민·70세 이상·6세 이하·국가유공자·장애인은 무료)

휴무일 : 연중무휴

문의 : 순창군 산림공원과 (063-650-5660~3)

가을, 가장 용궐산다운 계절

용궐산 하늘길 /출처:전북특별자치도 공식 블로그

가을의 용궐산은 단풍이 잔도 옆 암벽을 붉게 물들이며 하늘길 아래로 섬진강의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산 아래에서 강 위까지, 모든 색이 조화를 이루는 그 풍경은단 한 장의 사진으로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짧은 코스이지만, 그 안에 ‘아찔함·감동·힐링’이 모두 담겨 있는 곳 그게 바로 순창 용궐산 하늘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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