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16% 대폭 상승… 무려 '4배' 뛰며 레전드 쓴 한국 드라마

사진= 'JTBC Drama' 유튜브

2020년 방영된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첫 방송에서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3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품으로 떠올랐고 마지막 16회에서는 16.54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작품은 방영 당시 JTBC 드라마 시청률 3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20년 3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2위(6.2%)에 선정되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만들어진 드라마는 웹툰 원작 중에서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시 금토극 시장의 흐름을 새롭게 이끌었다.

'이태원 클라쓰', 청춘의 선택과 성장, 현실에 맞서다

‘이태원 클라쓰’는 사회가 정한 통념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극 초반부터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며 정해진 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나만의 신념을 지키며 사는 삶은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

사진= JTBC

주인공 박새로이는 고등학교 시절 원칙을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 않고 맞서다 퇴학당한다. 이후에도 자기 신념을 꺾지 않아 여러 난관과 부당함에 직면하지만 결국 가족을 잃고 벼랑 끝에 몰리게 된다. 박새로이는 모든 것을 잃은 뒤 이태원 거리에서 우연히 희망의 실마리를 찾고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한다.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이태원에서 창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7년 동안 원양어선 공장 막노동 등 여러 힘든 일을 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단밤포차’라는 가게를 연다.

사진= JTBC

특별한 배경이나 눈에 띄는 재능 없이 오직 소신과 원칙으로 버텨온 주인공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실에 부딪혀 주저앉았던 사람들 아직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수많은 청춘에게 박새로이의 이야기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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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가 연기한 조이서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입사 안정적인 결혼이라는 사회의 성공 공식을 누구보다 잘 따를 수 있는 능력자지만 그 공식이 주는 답답함을 벗어나기 위해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다. 박새로이와의 만남 이후 조이서는 자신만의 신념을 다시 돌아보고 ‘단밤포차’의 매니저로서 새롭게 몰두할 목표를 찾는다. 조이서의 변화와 도전은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조이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태원 클라쓰’가 말하고자 한 자유 신념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밖에도 극 속 인물들은 각자 다른 환경과 성격을 지녔지만 복수 성공 사랑을 목표로 서로 부딪히고 성장해간다.

최종회 시청률 최고치, 완결 이후에도 이어진 영향력

‘이태원 클라쓰’는 방영 기간 내내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만에 JTBC 드라마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고 중반에 잠시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회차에서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사진= JTBC

온라인과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연일 화제가 되며 방송가 내에서뿐 아니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오랜 시간 회자됐다. JTBC 금토 드라마 부진을 끊고 채널 전체의 드라마 경쟁 구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물론 이후 금토극 편성의 흐름 자체를 바꾼 작품으로 남았다.

사진= JTBC

방송 이후 여러 플랫폼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 원작 드라마 흥행 공식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념과 도전 연대라는 주제의식이 드라마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다양한 세대와 시청자층에게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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