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점검 마친 시찰단 "아직 결론 내기 이르다"

정한결 기자 2023. 5. 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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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원전) 오염수 점검을 위해 현지에 파견한 시찰단이 현장 시찰을 완료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24일 시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방류와 관련된 주요 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며 "오염수를 희석하는 희석 설비와 방출 설비, 그리고 화학 분석동이라고 하는 핵종을 분석·측정하는 설비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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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할 우리 정부 시찰단이 22일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현장 방문점검을 하루 앞두고 일본측과 기술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원전) 오염수 점검을 위해 현지에 파견한 시찰단이 현장 시찰을 완료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24일 시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방류와 관련된 주요 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며 "오염수를 희석하는 희석 설비와 방출 설비, 그리고 화학 분석동이라고 하는 핵종을 분석·측정하는 설비들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시찰단이 이날 중점적으로 살펴본 시설은 긴급 차단 밸브다. 유 단장은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 ALPS)를 거친 오염수가 희석되기 전 단계에서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하게 밸브를 닫아야 하는 게 긴급 차단 밸브"라며 "그 밸브가 어디에 설치돼 있고,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화학분석동에서는 전처리 과정에 대해 살펴봤다고 강조했다. 핵종별로 측정을 하기 위해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데, 그 절차를 비롯해 핵종별 농도 분석 장비 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희석 설비에 대해서는 펌프 역량과 기능에 대해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인할 부분이 남았다는 입장이다. 유 단장은 "아직 결과를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차단 밸브가 어떤 메커니즘 하에서 작동하는지, 기능과 성능도 확인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확인작업 후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이 이끄는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찰에 나서기 전날인 22일 도내에서 경제산업성, 외무성, 도쿄전력 등으로부터 계획 진척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오는 25일 일본 측과 추가 자료 요청을 위한 기술 회의를 진행 후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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