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월간 10-10' 김도영, 이종범같은 만화 주인공 탄생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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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을 올렸다.
4월 한 달간 10홈런-11도루를 올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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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50홈런-50도루도 가능한 페이스다. 1994시즌 타율 0.393, 196안타, 84도루를 기록했던 이종범을 떠올리게 만드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33(111타수 37안타), OPS(장타율+출루율) 1.058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날 대기록을 달성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김선기의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본인의 10호 홈런. 4월 한 달간 10홈런-11도루를 올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고지를 밟았다. 누구도 흉내내지 못한 기록이다.
김도영의 홈런, 도루 추이를 좀 더 들여다보면 놀랍다. 올 시즌 27경기만에 10홈런-11도루를 기록 중인데, 144경기로 환산하면 53홈런-59도루가 가능한 페이스다. KBO리그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에릭 테임즈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수많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3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도영은 아직 한 시즌 400타석 이상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김도영으로서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불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대처능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김도영의 재능은 확실하다. 특히 주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빠르다. 여기에 파워도 많이 늘었다. 현재 폭발하고 있는 기량을 감안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수치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사실 만화 주인공처럼 말도 안되는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30년 전에 있었다. 1994시즌 불과 KBO리그 2년차였던 이종범은 타율 4할, 200안타에 도전했다. 당시 투고타저 시즌이었음에도 이종범은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도전을 했다.
물론 이종범은 시즌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타율 4할, 200안타 달성에 실패했지만 타율 0.393, 196안타, 84도루를 달성했다. 투고타저 시즌에 상상하기도 힘든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금 김도영은 이종범과 닮아 있다.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이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이종범처럼 엄청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종범 이후 30년만에 만화 주인공같은 선수가 KBO리그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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