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인간미 입증했다, ERA 0.74→1.06” 사실 이것을 놓쳐서 더 안타깝다…1위할 수 있었는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인간미를 입증했다.”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이도류를 했지만 재미를 못 봤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9회 추격의 중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12호 홈런.

그러나 마운드에선 아쉬웠다.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했다. 4실점도, 3자책도 올 시즌 오타니의 최다 기록이다. 보통 수준에선 나쁘지 않지만, 올해 투수 오타니는 그만큼 대단하다.
이제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이 0.74서 1.06으로 치솟았다. MLB.com은 이를 두고 “오타니가 인간미를 입증했다”라고 했다. 그만큼 고전한 경기이긴 했다. 아웃카운트 20개를 잡는데 102개의 공을 던졌다. 올해 세 번째 100구+ 기록.
오타니는 이날 달튼 러싱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줄곧 주전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췄지만, 스미스가 최근 목 통증으로 결장하다 이날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 포수가 교체된 게 미묘하게 악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오타니는 MLB.com에 “평소보다 몇 배 힘들었지만, 올해 그와 함께 한 적이 없는 걸 고려하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7회까지 던졌는데 투구수가 많지는 않았다. 피곤하지는 않았다. 그냥 내가 제대로 못 던졌다”라고 했다.
오히려 오타니로선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못 잡은 게 아쉬웠을 수 있다. 올 시즌 최다 105구를 넘겨야 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날까지 오타니는 67.2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68경기를 치렀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았다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그래도 다음 등판서 규정이닝 진입을 노릴 수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최소 5일 이상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상황에 따라 다음 등판서 6이닝 이상 투구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규정이닝에 진입해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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