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돈된 풍경보다 사람의 흔적이 남은 공간에서 발견한 영감.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외즐렘과 마이클에게 그들의 취향과 집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지금 참고하고 싶은
크리에이터 하우스 투어
@oezlem.oezsoy
외즐렘 (OEZLEM)


전형적인 함부르크의 오래된 아파트, 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놓인 벽난로. 그 오래된 장면에 마음을 빼앗긴 이는 프리랜서 사진 작가 외즐렘 (Oezlem)이다. 높은 천장에는 청동빛 몰딩이 둘러져 있고, 따뜻한 색감의 나무 바닥이 공간의 무드를 완성한다. “유행에 의존하지 않는 나만의 스타일을 이어가고 싶어요. 저 자신에게 항상 솔직하고 싶거든요.” 독일 여성 매거진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했던 그는 지금도 아트 북과 디자인 잡지, 사진 등에서 꾸준히 영감을 얻는다. 특히 <밀크데커레이션> <오픈하우스> <아크 저널>은 영감의 원천이다.

한때는 스스로 어떤 인테리어를 원하는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이 집만큼은 ‘시대를 초월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짧은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극을 덜어낸 집. 사진 작가라는 직업상 이미 충분한 시각적 자극 속에 살아가고 있어서다. 흙빛에 가까운 벽과 오래 고민해 고른 가구, 조명이 더해져 지금의 공간이 완성됐다. 외즐렘의 집을 설명하는 단어는 미드센추리, 클래식, 빈티지. 미니멀하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1960~1970년대 디자인을 사랑한다. 올리브 톤이 감도는 브라운 컬러의 1970년대 빈티지 테이블 램프는 가장 아끼는 조명이다. 플리 마켓에서 우연히 발견 했는데,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니(Guzzini)를 떠올리게 한다.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셀린, 질 샌더, 이세이 미야케. 시대를 초월한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에게서많은 영향을 받는다. 클래식한 미니멀리즘, 그것이 곧 나의 감각이다.
@brutalismichael
마이클 (Michael)


마이클(Michael)은 홍콩에서 태어나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인테리어를 스타일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표현으로 바라보며, 삶의 방식 속에서 공간의 해법을 찾는다. 커리어 대부분을 홍콩에서 브랜드 디자이너로 보낸 그는 지금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드는 런던의 아파트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바우하우스 모더니즘부터 브루탈리즘까지 이어지는 흐름에 깊은 흥미를 느꼈다. 이러한 스타일에는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정직함과 명확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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