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부터 스포일러까지 다 예뻐요" 아반떼 N 장점은?

아반떼 N의 장점은 코너링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전에 아버지 차였던 말리부에서는 약간 밀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차를 타면서 '감긴다'는 게 어떤 건지 느끼게 됐어요. 다른 차에 비해서 월등히 좋은 것 같습니다.

'N 코너 카빙 디퍼런셜(e-LSD)'라는 기능도 들어가 있고요. '토크 피드백 R-MDPS'라고 해가지고 여러 가지 기능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더라고요. 일단 LSD가 진짜 안으로 감기는 느낌을 제대로 주는 것 같고, 이거는 진짜 운전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장점으로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사실 절대 빼놓을 수 없어요. 일반 노말 아반떼도 처음 나왔을 때 진짜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아반떼 N 디자인은 더 날카로워졌잖아요. 퍼포먼스 블루랑 레드 몰딩 같은 것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요.

후면부에 보시면 스포일러가 아주 그냥 기가 막히게 있어요. 다운 포스를 아주 거칠게 줄 것처럼 기둥 3개가 박혀 있거든요. 카본 같은 옵션 필요 없이 그냥 순정으로도 진짜 예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차가 가라앉는 느낌이 막 죽여줍니다. 카본 옵션이 들어가면 날개 모양이 아니고 일자로 펴지는데, 카본 안 넣은 게 더 예쁜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카본 넣으면 성능이 좋기도 하고 겉으로 봐서도 이쁘기도 한데 굳이 좀 비싼 것 같아서 저는 좀 망설여 지더라고요.

또 듀얼 머플러가 좀 빵빵하게 있어요. 진짜 주먹도 들어갑니다. 거기에 디퓨저도 아주 공격적으로 나와 있고요.

특히 19인치 휠이 너무 이쁜 것 같아요. 근데 휠은 이쁜데 진짜 세차할 때 힘들긴 해요. 휠 구멍도 작고 그래 서 솔을 깊숙이 넣어야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제일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휠이 바뀌면서 타이어도 바뀌었잖아요. 거의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미쉐린 PS4 타이어가 들어가요. 지금 코너링에서도 진짜 제일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다만 가격이 좀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기본 세팅 자체가 좀 비싼 타이어다 보니까 타이어 값만 거의 뭐 한 160만 원에 육박해요. 그래서 부담스러워서 사람들이 인치 다운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18인치로 아예 낮게 달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엠블럼을 N으로 하든지 아니면 현대마크를 블랙 카본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코나에는 블랙 현대마크가 들어가잖아요. 이것도 좀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어요.

그다음 장점으로는 아마 팝콘이라고 하죠. 팝콘 사운드 빼면 이 차는 시체죠. 한 번씩 뭐 스트레스 받거나 답답할 때 쭉 팝콘 터트리면서 재밌게 달리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귀도 즐겁게 해주는 그런 사운드인 것 같습니다. 이게 N모드를 눌렀을 때만 나오는 사운드고 가변 배기가 열리면서 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실내에서는 일단 알칸타라 내장재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실내에 타자마자 이 핸들만 보이거든요. 처음에는 알칸타라가 오염에 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척 같은 거 할 때도 물에 묻혀서 그냥 닦기만 하면 되더라고요.

핸들에 여러 버튼들이 있는데 두께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예뻐가지고 최고의 감성이 아닐까 저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핸들 보시면 동그랗게 'NGS'라고 쓰여있어요. 저 버튼은 280마력 기본에서 NGS를 누른 순간 290마력까지 20초 동안 상승합니다. 저 버튼 누르면 20초 동안 10마력이 증가하는 거죠. 'N Grin Shift'라고 불리는데, 뜻이 아마 '누르면 미소를 짓는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 버튼 자체가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밌는 자동차를 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지 않나 싶어요. 이게 진짜 감성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버킷시트는 처음에 제 허리에 안 맞아서 한 3일 동안은 허리가 아파서 고생했는데, 그 뒤로는 최적의 자세를 찾아가지고 어떤 시트보다도 제일 편합니다. 제가 이거 타고 울산까지 갔다 왔는데, 한 왕복 2시간 반 정도 거리 다녀오면서 불편함은 없습니다. 근데 이게 약간 덩치 있으신 분들은 진짜 몸에 딱 맞더라고요. 저는 덩치가 없어가지고 좀 남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시트 포지션이 아반떼 보다 10mm 정도 더 낮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센터패시아 쪽 보시면 기어봉도 아주 섹시해요. 제가 타본 차 중에서 아마 그립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옆에 사이드 브레이크 있잖아요. 요새 이런 거 있으면 진짜 욕먹기 좋거든요. 근데 N 개발자들 인터뷰를 봤는데 전자식을 넣을 수 있는데 일부러 브레이크봉을 넣었다고 봤거든요. 감성과 재미를 위해서 아마 넣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 센터패시아 구성이 운전자 위주로, 정말 서킷에서도 달릴 수 있을 만한 그런 실내 구성입니다.

그리고 엠비언트도 아주 은은하게 잘 나와요. 드라이브 모드 연동되면 달릴 때는 빨간색으로 나오거든요. 그때 보면 진짜 소리에 조명 감성까지 더해져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뒷자리가 넓은 건데, 진짜 깜짝 놀란 게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면 그랜저 정도 돼요. 그랜저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쏘나타 정도는 되는 거 같아요. 일반 시트는 모르겠는데 버킷 시트가 또 얇잖아요. 그래서 아마 뒷자리 공간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뒤에 친구들이나 부모님 태울 때도 뒷자리 진짜 넓어서 의외라는 소리도 많이 하고요.

또 다른 장점은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280마력에 40토크의 외제차를 산다면 아마 한 5~6천만 원 정도 드는 걸로 생각하는데 현대자동차에서 이런 차를 내줘서 4천만 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 성능에 이 정도 가격이면 현대자동차에서 자원봉사하는 거예요. 내연기관 마지막이니까 즐겨보라는 식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BMW M 시리즈가 돈이 진짜 안 되거든요. 근데 꾸준하게 M 시리즈를 개선하면서 내놓는 이유가 그만큼 BMW 기술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건데, 현대차 또한 N 시리즈가 정말 우리에게 이만큼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다, 발전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고속 안정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번씩 고속도로를 타고 차 없는 시간대 좀 밟다 보면 깔끔하고 핸들도 묵직하고 엑셀 반응도 좋고 아마 고속 안정성은 진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디스크도 커지고 브레이크 패드도 커졌거든요. 옵션으로 보면 4P 브레이크가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대용량 1P 브레이크가 들어가는 걸 알고 있거든요. 저같이 서킷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사람한테는 좀 과한 옵션인 것 같고요. 저는 순정 1P 브레이크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장점이 연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살살 밟으니까 12.2km/L 정도 나오거든요. 이게 공인 연비가 10.4km/L로 알고 있거든요. 근데 연비가 제일 잘 나오신 분이 한 20km/L까지 나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N모드만 안 누르면 연비가 잘 나옵니다. N모드 누르는 순간 한 자릿수로 바로 깎여버리죠. 밟을 때마다 이제 100원씩 길에 뿌리고 다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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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젊은 나이인데 아반떼 N을 타고 다니면 주변 친구들은 일단 다 '호'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볼 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실물 보니까 훨씬 예쁘다고 하기도 하고, 신호 대기 하다 보면 나이 많은 어르신분들이나 차 좋아하는 남자분들은 다 쳐다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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