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이 건조한 이유… 평소 흔하게 한 '이 습관' 때문입니다

손, 얼굴보다 노화·건조 빨라
건조해서 갈라진 손. / 헬스코어데일리

겨울이 되면, 손부터 거칠어진다. 보습제를 자주 발라도 손등이 계속 갈라진다면, 계절 때문만은 아니다.

물에 자주 닿는 생활 습관, 강한 세정제, 뜨거운 물, 그리고 건조한 실내 환경이 동시에 겹치면서 손 피부는 매일 자극에 노출된다.

여기에 피지 분비가 적어 보호막 형성이 어려운 손은 외부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손은 얼굴보다 노화와 건조가 먼저 나타나는 부위다. 같은 횟수로 세안을 하더라도 얼굴보다 손이 더 쉽게 트고 갈라지는 이유는 피부 장벽 손상에 있다. 물을 사용하는 횟수보다는 어떤 세정제를 사용하고, 물의 온도가 어떠하며, 씻은 뒤 어떤 보습 습관을 갖고 있는지가 손 피부 상태를 결정짓는다.

피부 장벽은 각질층과 지질층으로 구성돼 있다. 세정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때와 오염을 제거하면서도 보호막까지 함께 벗겨낼 수 있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 표면의 지방 성분이 더 쉽게 유실된다.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손등에는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붉어지거나 따가운 증상이 동반된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환경 역시 손상을 가속하는 원인이다.

손 덜 트게 하려면, 세정제와 물 온도부터 바꿔야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피부 장벽을 보호하려면, 세정제부터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pH 5~6의 약산성 제품, 저자극 제품, 향료가 최소화된 제품이 적합하다. 거품이 많은 세정제는 세정력이 강하지만, 동시에 유분막 제거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손이 쉽게 건조해지는 사람이라면, 거품 위주의 제품은 피하는 게 낫다.

주방세제나 강한 세정제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장갑 착용이 기본이다. 특히 고무장갑만으로는 땀이 차거나 마찰이 생길 수 있어, 그 안에 면장갑을 함께 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세정제에 직접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손 피부가 마찰이나 세제 자극을 덜 받는다.

고무장갑 안에 면 장갑을 착용한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세정 시, 물 온도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손이 시리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자주 찾게 되지만, 이 또한 손 피부에는 좋지 않다. 뜨거운 물은 피지와 유분막을 급격하게 씻어내 손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로 짧게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씻은 뒤에는 수건으로 손을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씻는 순간보다 씻은 직후가 더 중요

손에 보습제를 바르고 있다. / 헬스코어데일리

알코올 손세정제도 빈번하게 사용할수록 손 피부에는 좋지 않다. 알코올은 지질층을 용해시켜 피부의 수분을 쉽게 날려 보낸다. 손에 미세한 상처나 건조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는 같은 농도의 세정제도 더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대중교통, 병원 등 감염 우려가 큰 장소를 제외하고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것이 기본이다.

보습제는 손을 씻은 직후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타이밍에 바른 보습제는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보습제 성분을 살펴보면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글리세린 등이 포함된 제품이 좋다. 끈적임이 신경 쓰인다면 낮에는 크림 타입, 밤에는 연고 형태로 나눠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습기를 켠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생활 습관도 손 피부를 결정짓는 요소다. 난방이 계속되는 실내에는 가습기를 두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시에는 손등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손등은 햇빛에 자주 노출되지만, 얼굴만큼 관리하지 않아 색소침착이나 주름이 쉽게 생긴다. 종이, 스마트폰, 키보드처럼 손이 자주 닿는 사물도 마찰을 일으켜 각질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손등과 손톱 주변까지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겨울철 손 관리는 고가의 화장품보다 평소 습관이 더 중요하다. 씻는 방법, 물 온도, 보습 타이밍을 먼저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손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