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리메이크가 시간의 오카리나 이후 한 편 더 이어지게 될까? 링크 성우 히야마 노부유키의 IMDb 프로필에 새로운 신작 정황이 드러났다. 여기에 닌텐도 산하 그레조의 개발자 오오이와 미키하루의 프로필에 또 다른 신작 정보가 추가되며 시리즈의 리마스터/리메이크가 연달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000년 처음 출시된 무쥬라의 가면은 시간의 오카리나 후속 작품으로, 하이랄을 벗어난 테르미나를 무대로 삼고 가논돌프가 아닌 다른 적을 상대하는 특이한 구성을 지녔다. 특히 3일이라는 시간 제한 시스템과 음울한 분위기로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 작품으로 꼽힌다. 단, 전작과 다른 특징이 차별화와 매력으로 꼽히며 이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성우 크레딧이 지금 시점에 노출됐다는 점에 무쥬라의 가면 HD가 이미 상당히 진척된 단계일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통상 성우 녹음과 오디오 작업이 개발 후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단, 다수의 배역 설명에 원본 음원을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한 '(archive sound)' 문구가 달려 단순 리마스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단순 오기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비롯해 무쥬라의 가면 3D 등 다수의 시리즈 작품에 참여한 오오이와 미키하루의 프로필에서는 '젤다의 전설 후시기노 코노미(일명 이상한 나무열매, The Legend of Zelda: Oracles)'가 새롭게 등록됐다. 무쥬라의 가면 HD와 함께 미출시작으로 이름을 올린 해당 작품은 2001년 게임보이 컬러로 출시된 작품이다.
미키하루가 1993년 게임보이로 출시된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의 리메이크 작품 제작에 디렉터로 참가했던 만큼, 새로운 게임보이 기반 게임의 리메이크를 맡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닌텐도는 지난 6월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의 리메이크 작품을 공개하고 2026년 출시를 알렸다. 여기에 무쥬라의 가면 HD와 후시기노 코노미까지 실체를 갖춘다면 차세대 기기에서 과거 젤다 명작을 순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가 40주년을 맞은 해이다. 닌텐도가 대형 3D 신작 개발에 긴 시간을 들이는 상황에서 리메이크/리마스터로 시리즈 명맥과 화제성을 유지하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