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들어온대" 강남 서초구보다 높은 땅값 상승률 기록한 경기도 '이 도시'


올해 1분기 전국 평균 땅값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예상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점은 그 뒤를 이은 2위 지역이 수도권 외곽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였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서울 도심이 주도해온 지가 상승 흐름에서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받는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평균 땅값은 전 분기보다 0.5%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 상승률(0.56%)보다 0.06%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점차 둔화되는 추세라고 해석할 수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3년 3월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폭은 점점 둔화되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66%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은 0.22%에 그쳤다. 서울의 지가 상승률은 0.8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경기(0.57%)와 부산(0.33%)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0.21%를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달성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30% 상승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가격 상승 배경에는 고급 주택 수요와 재건축 기대감, 대규모 개발 사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눈에 띄는 지역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다. 해당 지역은 1.26%의 지가 상승률로 전국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통적인 부촌인 서울 서초구의 1.16%조차 앞선 수치였다.
광주 토지 거래량 105% 폭증, 대구는 -32.1% 기록해

용인시 처인구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지역으로,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인프라 확충 및 대규모 고용 창출 전망이 예상되면서 지역 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89개 시군구의 평균 지가 상승률은 0.18%에 그쳤다. 이는 비지정 지역 평균(0.5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로,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들의 부동산 침체가 여전하다는 우려를 보여준다.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 3,000필지(285.8㎢)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 필지(261.2㎢)로 11.5% 하락했으며, 전 분기와 비교해도 8.8% 감소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예외적인 증가세도 나타났다. 광주는 순수토지 거래량이 105.7% 급증했고, 전남은 1.7%의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32.1%)와 제주(-23.7%) 등 대부분 지역은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