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수록 병원 갈 일이 많아지시죠? 그런데 대기실에서 다른 환자와 직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생각보다 자주 보입니다.
병원은 아픈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작은 행동 하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본인은 모르고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 다른 환자들은 다 기억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진상 행동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다른 환자의 병을 꼬치꼬치 캐묻는 행동
대기실 옆자리 환자에게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무슨 병이에요?"라며 계속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도 아픈 사람에게는 대답하기 싫은 질문일 수 있습니다. 병은 가장 사적인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기실에서는 가벼운 인사 정도만 나누는 것이 예의입니다.

2위. 대기실에서 영상과 통화를 크게 하는 행동
휴대폰으로 영상을 소리 높여 보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모습은 아픈 환자들을 더 지치게 만듭니다. 귀가 어두워 본인은 소리가 큰 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기실에서는 이어폰을 쓰거나 무음으로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통화라면 잠깐 복도로 나가서 받으세요.

1위. 순서를 새치기하고 큰 소리로 항의하는 행동
"나 먼저 해 줘", "왜 이렇게 오래 걸려"라며 접수대에서 언성을 높이는 행동이 가장 진상으로 꼽힙니다. 진료 순서는 응급도와 접수 순서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직원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김현정의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처럼 병원에서는 서두르기보다 차분히 묻고 이해하는 환자가 더 좋은 진료를 받습니다. 기다리기 힘들다면 진료 예약제를 이용해 대기 시간을 줄여 보세요.
그럼 병원에서는 무엇만 기억할까요?
병원 예절이라고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가 아파서 온 사람들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다음 병원 방문 때는 미리 예약하고 궁금한 점을 메모해 가 보세요. 기다림은 줄고 진료는 훨씬 알차집니다.
오늘 지킨 작은 예의가, 나를 대접받는 환자로 만들어 줍니다.
출처 :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