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실둥실 자유롭길"...바람이 딸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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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바람이'를 따라 청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튼 '바람이 딸'은 어느새 방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닐 만큼 잘 적응하고 있는데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구름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구름이'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9천6백여 명의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이름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바람이와 구름이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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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전 '바람이'를 따라 청주동물원에 새 보금자리를 튼 '바람이 딸'은 어느새 방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닐 만큼 잘 적응하고 있는데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구름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사자 한 마리가 두 발로 이리저리 공을 굴리며 공놀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방사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가 하면, 사육사가 건넨 약과 먹이도 곧잘 먹습니다.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좁은 우리에 갇혀 지내오다 지난 8월, 아빠 사자 '바람이'를 따라 청주동물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바람이 딸'입니다.
적응 기간이 길었던 바람이와는 달리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아 금세 동물원에 적응했습니다.
<인터뷰> 최형민 / 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바람이랑 다르게 나이가 어리잖아요. 그래서 활발하게 여기저기 사고 치고 다녀요. 지금 음수대도 하나 부숴놨고, 캣타워도 몇 개 부수고 그렇게 활발하게 잘 놀고 있어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구름이'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청주시는 지난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진행했는데, 1만 명 가까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구름이, 하늘이, 사랑이 등 약 6백50개의 이름 중 동물원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구름이'라는 이름이 결정됐습니다.
<인터뷰> 김기원 / 청주시 대변인
"9천6백여 명의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이름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바람이와 구름이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둥실둥실 구름처럼 자유롭길 바란다는 국민 염원이 담긴 이름 '구름이'.
다음 달 중성화 수술과 적응 훈련을 거쳐 내년 3월, 아빠 사자 바람이와 함께 무리 생활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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