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뽑기'에 열광할까… 감정을 구매하는 MZ세대 [경제용어사전: 필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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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코노미 (Feel-conomy) = 제품 자체의 기능보다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감정이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소비 현상을 일컫는 '감정(Feeling)'과 '경제(Economy)'를 합친 신조어다.
'필요'가 아닌 즐거움과 만족도를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현대 소비자들을 풍자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떤 기분을 주는지가 구매 결정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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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기능보다 기분이 소비 좌우
구매 과정이 주는 즐거움에 투자
인형 뽑기, 키링 소비량 증가해
구매 만족감이 경쟁력 되는 시대
![소비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중시하는 '필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8/thescoop1/20260218085633755xwaf.jpg)
'인형 뽑기'는 필코노미 트렌드의 대표 사례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인형을 뽑았을 때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인형 뽑기 업체·오락실을 포함한 '청소년게임 제공업장' 1143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9월 누적 기준). 2022년 신규 오픈한 매장이 287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요즘 MZ세대가 가방에 하나씩 차고 다니는 '키링'도 눈여겨볼 만한 필코노미 사례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지난해 11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키링의 인기 배경으로 60.9%(복수응답)가 '취향에 맞는 키링을 달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작은 위안을 준다'는 답변도 52.4%에 달했다. 소비자가 키링을 단순 장식이 아니라 '기분을 회복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SNS를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칸쵸'도 필코노미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칸쵸 생산업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9월 40주년을 맞아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열었다.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를 칸쵸에 새겼는데,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벤트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칸쵸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편의점 GS25에서도 칸쵸의 일평균 판매량이 전월 대비 425.2%(2025년 9월 기준)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칸쵸에서 자신이나 친구의 이름을 찾아 SNS에 인증하는 게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칸초가 맛을 넘어 재미까지 제공한 게 소비자가 지갑을 열어젖히는 계기가 됐다는 거다.
![[자료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롯데웰푸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8/thescoop1/20260218085635053sdda.jpg)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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