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조력자 검찰 송치···“유족에 사죄”
고귀한 기자 2024. 10. 4. 09:58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 운전자와 조력자가 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A씨(33)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도피)를 받는 B씨(34)도 송치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유치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크게 다치고 하고, 동승자를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B씨는 A씨에게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도피를 도왔다.
범행 이틀 뒤인 26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에서 검거된 이들은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출은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A씨가 제한속도 시속 20㎞를 초과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를 추가해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B씨 외 조력자 2명에 대해서도 오는 7일 신병처리 할 방침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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