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끓일 때 "이 음식" 넣으세요 애들도 2그릇씩 먹게됩니다.

미역국은 대표적인 집밥 메뉴지만, 매번 비슷한 간장이나 소금 간에 소고기나 홍합만 넣어 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질리게 된다. 특히 매일 아침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이걸 또 먹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생긴다.

이럴 때 미역국의 기본은 유지하되 조금 색다른 재료 하나만 더해줘도 전혀 다른 요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요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땅콩가루’인데, 의외로 미역과 찰떡궁합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땅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이 확 살아난다

미역국에 땅콩가루를 넣는다고 하면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하지만 땅콩가루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고소함이 국물 전체에 퍼지면서 미역의 감칠맛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가지 않아도 국물 자체에 깊이가 생기고, 땅콩의 기름기 덕에 풍미가 한층 부드러워진다.

땅콩가루는 마지막에 한 큰술 정도만 넣어주면 되는데, 국을 너무 오래 끓이지 않고 중불에서 은근히 우려내듯 끓이는 게 포인트다. 맑은 미역국보다는 진한 국물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시도해볼 만하다.

땅콩은 고소할 뿐 아니라 단백질이 풍부한 슈퍼푸드다

땅콩은 단순히 고소한 간식 재료가 아니라,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가 풍부한 고영양 식품이다. 특히 동물성 기름이나 고기를 많이 넣기 부담스러운 경우, 땅콩가루는 훌륭한 대체재가 된다.

심혈관 보호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지방, 근육 회복을 돕는 단백질, 그리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까지 두루 갖춘 식재료인 만큼, 매일 미역국에 한 스푼만 넣어도 단백질 보충과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위장에도 부담 없고 포만감은 더 오래간다

미역 자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지만, 단백질이나 지방이 적어서 아침 식사로만 먹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다. 그런데 땅콩가루가 들어가면 지방과 단백질의 균형이 맞춰지면서 포만감이 훨씬 길게 지속되는 장점이 생긴다.

또한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운 국물 덕에 위장에 부담이 적어 아침 대용식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죽이나 밥 대신 국 위주로 가볍게 식사하는 사람이라면, 땅콩 미역국은 속도 든든하고 영양도 충분한 메뉴가 된다.

조리 팁과 함께 꼭 기억할 점

땅콩가루는 고소하지만 잘못 넣으면 텁텁하거나 풀어지지 않아 맛을 해칠 수 있다. 그래서 미역국이 다 끓은 뒤 불을 약하게 줄인 상태에서 천천히 풀어주듯 넣는 것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넣기보단 나눠서 넣고, 충분히 저어주면 국물에 잘 섞이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질감도 부드러워진다.

또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엔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처음 먹는다면 소량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이 조리법 하나만 기억하면 미역국이 더 이상 밍밍한 국이 아닌, 매일 먹고 싶은 건강한 한 그릇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