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핵잠수함 사업 강행…"브라질 평생 고개 숙일 순 없어"

송광호 2026. 8. 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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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건조 사업을 국가 주권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완공을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주(州) 이페로에 있는 해군 아라마르 원자력 산업 센터를 방문해 "이 정도 규모의 국가가 평생 고개를 숙이고 살 수는 없다"면서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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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감액에도 핵잠 예산 지원 약속…유엔 안보리 진입에 필요
브라질의 잠수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 건조 사업을 국가 주권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완공을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주(州) 이페로에 있는 해군 아라마르 원자력 산업 센터를 방문해 "이 정도 규모의 국가가 평생 고개를 숙이고 살 수는 없다"면서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브라질 정부가 재정 긴축을 위해 국방 예산 44억 헤알(약 1조1천800억원)을 삭감한 지 3개월 만에 나왔다.

룰라 대통령은 "말만으로는 국가 주권을 지킬 수 없다"며 "우리가 상대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힘과 목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려야 하며, 이를 위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보유하게 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입은 룰라 대통령이 집권 1기 때부터 외교적 사활을 걸어온 핵심 숙원 과제다.

브라질 정부는 2037년까지 6천t급 핵잠수함 아우바루 아우베르투호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은 지난 1979년 수립됐으나 예산과 기술 문제로 30년가량 미뤄지다가 2008년 프랑스와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하면서 물꼬를 텄다. 그러나 핵심 원자로 개발과 막대한 재원 마련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일정이 거듭 연기됐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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