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주인공? '36세 레반도프스키'…2분 만에 멀티골 쾅, ‘평점 9.2점→MVP 선정’

박진우 기자 2024. 10. 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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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였다.

후반 10분 발데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감각적인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레반도프스키는 불과 2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흐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에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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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시즌 첫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였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0승 1패(승점 30점)로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레알은 7승 3무 1패(승점 24점)로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를 시작으로 하피냐,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가 2선을 구성했다. 중원은 마르크 카사도와 페드리가 구축했다. 케이타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라시, 쥘 쿤데가 포백을 형성했다. 이나키 페냐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가 스리톱을 구성한다. 중원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담당한다.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


전반은 레알이 압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뒷 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효과적이었다. 음바페와 카마빙카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뒷 공간을 계속해서 열었다. 그러나 오프 사이드 악령에 걸렸다. 전반 30분 음바페가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절치부심한 바르셀로나였다. 한지 플릭 감독 또한 레알의 뒷 공간을 여는 전략을 세웠다. ‘신의 한 수’였다. 후반 8분 레반도프스키가 절묘한 침투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뒤, 득점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였다. 끝나지 않았다. 후반 10분 발데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감각적인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레반도프스키는 불과 2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로 흐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에 넘어왔다. 야말과 하피냐 조합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2분 하피냐의 패스를 이어 받은 야말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후반 39분에는 하피냐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센스있는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레반도프스키의 날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생성 1회, 골대 맞힌 슈팅 1회, 터치 35회, 박스 안 터치 5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레반도프스키에게 평점 9.2점을 부여,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득점 선수를 굳건히 지켰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컵 대회까지 합하면 14경기 15골 2도움이다. 36세의 나이에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시즌 첫 ‘엘 클라시코’까지 꺾으며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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