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에 '부산 어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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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삼진어묵 부스.jpg CES 2025에 \'부산 어묵\' 등장?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 세계 최대 IT(정보 기술)·가전 박람회장에 부산 어묵집이 부스를 차렸다. ‘삼진어묵 SAMJIN AMOOK’ 간판 아래로 ‘셀카봉’을 든 외국인 유튜버 등 10여 명이 몰렸다. 시식용으로 내놓은 어묵 피자를 맛보고는 “어메이징(놀라워)” “딜리셔스(맛있어)”를 연달아 외쳤다.

삼진어묵이 CES에 부스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준 대표는 “부산 어묵의 ‘푸드 테크놀로지(음식 기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푸드 테크놀로지는 이날 해외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블루 미트 파우더’였다.

바다의 고기 가루라는 뜻으로 생선살을 밀가루처럼 곱게 갈아 10㎏짜리 포대에 담았다. 박 대표는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든 뒤 튀기면 부산에서 먹을 수 있는 어묵이 된다”며 “어묵 빵이나 어묵 피자, 면, 수제비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밀가루처럼 만들어 보관하기 편하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에서도 어묵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다고 해 개발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CES에서 만난 외국인 바이어들이 ‘생선을 먹는 혁신적인 방식’이라고 놀라워하더라”며 “대량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진어묵은 2013년 프랜차이즈 제과점 같은 어묵 매장을 열고 고추튀김어묵, 통새우말이어묵 등 어묵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