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덕화 아내가 꿈이던 소녀" 대만 영화 1위 찍은 그 첫사랑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유덕화의 아내가 되는 것이 꿈이던 평범한 여고생이 학교 최고의 문제아와 엮입니다. 2016년 국내 개봉한 이 대만 영화는 40만 관객을 넘기며 국내에서 개봉한 대만 영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왕대륙과 송운화가 주연을 맡은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이 영화 한 편으로 국내에 왕대륙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대만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쓰다

2016년 5월 12일 개봉한 이 작품은 하루 만에 1만 관객을 모았고, 첫 주말 4만, 개봉 6일째 7만을 넘겼습니다. 이어 6월 1일에는 32만 명을 돌파하며, 그전까지 국내 대만 영화 최고 기록이었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15만 명을 두 배 넘게 뛰어넘었습니다. 6월 말에는 40만 관객까지 돌파했고, 극장 한 곳에서만 단독으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이 기록은 2019년 같은 배우가 출연한 다른 대만 영화가 넘어설 때까지 3년 가까이 유지됐습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1994년의 학교

배경은 1994년 대만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 시절, 행운의 편지와 카세트테이프,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 같은 소품들이 그 시절의 공기를 채웁니다. 첫사랑을 다룬 이야기지만 우정과 가족, 진로에 대한 고민이 함께 흘러가기 때문에, 한때 소녀였던 관객과 지금 소녀인 관객 모두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왕대륙 열풍

학교의 문제아 쉬타이위 역을 맡은 왕대륙은 이 작품으로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무심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다정한 이른바 츤데레 캐릭터가 국내 관객의 취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개봉 당시 기사들이 그의 매력을 두고 출구 없는 매력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이 영화의 흥행은 곧 배우의 인기와 함께 움직였습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N차 관람이 만든 흥행

이 영화의 흥행을 이끈 것은 재관람이었습니다. 한 번 본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는 N차 관람 열풍이 불면서, 적은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가 꾸준히 늘었습니다. 당시 아시아 영화들이 국내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분위기 속에서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4년 만의 재개봉

2020년 8월 19일, 이 작품은 4년 만에 다시 극장에 걸렸습니다. 여름 시즌에 맞춘 재개봉이었고, 개봉 당시를 기억하는 관객과 처음 극장에서 보는 관객이 함께 몰렸습니다. 대만 청춘 로맨스의 정석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도 이 무렵입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엔딩 장면 이후의 여운 때문에 한동안 첫사랑 생각이 난다는 후기가 유독 많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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