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종암동 아파트, 3개월 만에 팔린 가격이…서울 집값 반전
서울 집값, 외곽부터 핵심지까지 모두 올라
전셋값도 상승…"전반적으로 임차 수요 꾸준"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출 규제로 최근 우상향 추세를 그린 서울 외곽뿐만 아니라 주춤했던 핵심지 집값도 들썩이는 모양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31% 상승했다. 전주(0.28%)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 등 지난해부터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출이 많이 나오는 서울 외곽 지역이 수혜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북구가 0.49%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에 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일 17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1월 17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000만원 더 오른 신고가다. 이 단지 다른 전용 84㎡는 지난달 이미 18억원을 넘어섰다. 전용 59㎡도 지난 2월 15억원을 돌파했다.
종암동에 있는 '래미안세레니티' 전용 84㎡도 지난 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만 해도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대인데 불과 3개월 만에 2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서대문구도 0.46% 올라 성북구 뒤를 이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있는 '래미안루센티아' 전용 84㎡는 지난 9일 15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1월보다 4000만원 더 올랐다. 홍제동에 있는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 전용 75㎡는 지난 14일 16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15억원이 마지막 거래였는데 당시보다 1억8000만원 더 뛰었다.
강북구(0.45%)는 미아동과 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45%)는 봉천동과 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서구(0.43%)는 가양동과 방화동에서, 도봉구(0.37%)는 창동과 쌍문동이, 구로구(0.33%)는 구로구와 개봉동 중소형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등 서울 외곽 지역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외곽뿐만 아니라 핵심지 집값도 들썩였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로 급매물이 쏟아져 집값이 내린 이들 지역은 관련 규제가 다시 시작되면서 집주인이 매물을 거두자 가격이 다시 오르는 모양새다. 송파구 0.38%, 서초구 0.26%, 강남구 0.2%, 용산구 0.22% 등도 하락을 끝내고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지역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셋값은 0.29% 상승했다. 전주(0.28%)보다 소폭 올랐다.
송파구(0.51%)는 잠실동과 거여동 주요 단지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성동구(0.49%)는 하왕십리동과 옥수동 대단지에서, 성북구(0.47%)는 길음동과 돈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42%)는 광장동과 자양동에서, 도봉구(0.42%)는 창동과 도봉동 위주로, 노원구(0.39%)는 상계동과 중계동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구(0.29%), 영등포구(0.26%), 서초구(0.25%), 강서구(0.24%)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역세권이나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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