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이혼 두 번, 결혼 세 번한 톱모델 출신 배우

세 번의 결혼, 두 번의 이혼

1960년대 후반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아씨', '여로', '빙점' 등에서 활약했던 유혜영.

배우 나한일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만나 결혼까지 단 3개월.

첫 대사 '나는 너의 아픔까지 사랑할 거야'는 현실이 됐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1998년 첫 이혼 후, 2002년 재결합. 그리고 다시 2015년 두 번째 이혼. 그 사이 나한일은 수감 생활까지 경험했고, 또 다른 결혼과 이혼도 겪었다.

그렇게 흩어졌던 두 사람은 2023년, 세 번째 결혼으로 다시 만났다.

지나간 고통, 되짚은 사랑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는 희망과 실패가 교차했다. 유혜영은 결혼 초부터 시작된 나한일의 잦은 사업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외로움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9년 만에 이혼했고, 그 뒤로는 딸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하지만 나한일이 사업 실패로 실형을 받게 되면서 두 번째 이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 신혼, 그러나 각자의 침대

함께 살기엔 아직은 어색한 거리. 유혜영은 "지금은 주말부부처럼 지낸다"고 말한다. 한 침대는 어색해 요를 깔고 따로 잠을 자기도 한다고.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탓이다. 그렇지만 일주일에 한 번 보는 그 짧은 시간이 소중하다. 같이 밥 먹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서 서로가 조금씩 가까워진다.

대화를 하지 않았던 시간들, 상처만 남았던 기억들. 이제는 그 시간을 돌아보며 서로에게 솔직해졌다.

유혜영은 "부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다"며 자신을 돌아봤고, 나한일 역시 "내가 더 많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주 1회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지금. 함께 사는 날을 꿈꾸며 벽돌 한 장씩 쌓아가고 있다. 음식도 같이 하고, 설거지도 같이 하면서.

이제 남은 시간은 서로의 곁을 지키는 것. 더 이상 후회하지 않도록, 더 많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자전거도 타고, 여행도 다니고, 대화도 자주 나눈다. 여전히 각자의 집에 살지만, 마음은 함께다.

유혜영은 말한다. "앞으로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함께 극복하고 살아야죠. 이제 이 삶이 주어졌으니까요."

이 부부의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누군가에겐 끝난 이야기였을 수도 있었지만, 다시 시작된 그들의 선택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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