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은 ‘국악쇼’ 이해인은 ‘케데헌’…8년 만의 갈라쇼서 밀라노 홀렸다, K문화로

차준환(25·서울시청)과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지막 피겨스케이팅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렸다.
차준환과 이해인은 2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갈라쇼에 참가해 한국의 전통미와 K팝의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남자 싱글 최종 4위, 이해인은 여자 싱글 최종 8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갈라쇼 출연진은 남녀 싱글·페어·아이스댄스 등 세부 종목 메달리스트들과 더불어 성적과 인기를 고려한 ‘특별 초청’ 선수들로 구성된다. 둘 다 ‘특별 초청’으로 무대에 올랐다. 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 갈라쇼에 참가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차준환은 송소희의 국악을 품은 보컬이 빛나는 ‘낫 어 드림(Not a Dream)’의 선율에 맞춰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서정적인 안무를 펼쳤다. 차준환은 트리플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 연기는 물론 자신의 장기인 이나바우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차준환은 “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축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곡으로 공연하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기회가 닿았다”고 했다.
차준환은 여자 싱글 니나 페트로키나의 무대에서는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함께 ‘찬조 출연’, 음료를 마시다 독살당하는 장면을 연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한 이해인은 특별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검은색 갓, 검은색 두루마기를 착용한 채 검은색 부채를 들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를 배경음악으로 ‘사자보이즈’를 흉내냈다. 후반부에는 검은색 의상을 벗어 던진 뒤 ‘헌트릭스’로 변신해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다.
이해인은 “생애 첫 올림픽에 갈라쇼까지 출연할 수 있어서 너무 특별했다”면서 “벌써 또 아쉽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최종 8위로 마쳐 ‘대이변’의 주인공이 된 말리닌은 갈라쇼에서 다시 환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에 이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떠오른 백플립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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