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편을 망가뜨린 것 같아요”

가수 노사연이 웃으며 내뱉은 이 말 한마디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를 처음 엮어준 인물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보통 사람’의 주인공, 가수 최성수입니다.

유학 시절, 우연히 호텔에서 노사연과 친구 이선미를 만난 최성수. 당시 함께 있던 이무송을 자연스럽게 소개시켜주었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눈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최성수가 받은 건 감사 인사가 아닌, “욕”뿐이었다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노사연의 고백에 그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어느 날, 이무송이 갑자기 “졸혼하자”는 말을 꺼낸 것. 노사연은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그때 느낀 배신감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이 상황을 풀어낸 노사연. “쥐어박고 싶은 남자 TOP3 전부 이무송이다!”라며 화끈한 발언을 이어갔고, “요즘은 내가 잘 때 남편이 들어온다”며 일상을 유쾌하게 전하기도 했죠.

“내가 망가뜨렸다”는 그녀의 말은 단순한 농담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결혼 생활이란 서로가 변해가는 과정을 받아들이는 여정이니까요. 이무송도, 노사연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었지만, 그 변화 속에 스며든 건 시간이 쌓은 ‘정’이었습니다.

결국 최성수의 중매 덕에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찐부부’가 탄생했고, 그들의 갈등조차 대중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욕은 잠시뿐,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부로 남은 걸 보면, 최성수도 ‘제 몫’을 해낸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