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자동차, 세계 최대 기가캐스팅 도입… NEV 생산 혁신 박차
중국 둥펑자동차가 2024년 11월 22일, 신에너지차(NEV)용 섀시 부품과 배터리 하우징을 생산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다이캐스팅 기계(1만 6,000미터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계는 기가 프레스, 기가 캐스팅 등으로도 불리며, 일회성 다이캐스팅 공정을 통해 수백 개의 자동차 부품을 하나의 대형 알루미늄 부품으로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둥펑자동차는 테슬라, 아이토, 샤오미 등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미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 다이캐스팅 기술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비해 부품 수와 용접 지점을 줄이고 차체 조립 공정을 단순화하며, 제조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우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둥펑 통합 다이캐스팅 산업화 프로젝트 서명식 및 기공식에서 발표되었다. 행사 관계자는 "다이캐스팅 기계가 클수록 생산 공정에서 더 높은 정밀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는 6,000톤 이상의 다이캐스팅 기계가 약 100대에 불과하여 이러한 중장비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둥펑자동차는 이 프로젝트를 두 단계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기 단계에서는 차량 모델용 통합 프론트 캐빈, 리어 플로어, 배터리 하우징을 생산할 수 있는 6개의 초대형 지능형 다이캐스팅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연간 6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며, 1단계에 총 10억 위안(약 1억 3,700만 달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한 경제기술개발구는 이 기술 도입이 NEV 생산의 역량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1조 위안 규모의 자동차 산업 업그레이드와 확장을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