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방에 들어서면 늘 특유의 산뜻함이 있습니다. 집도 똑같이 청소하는데 왜 다를까 싶으실 겁니다. 호텔에서 20년 넘게 객실 관리를 해 온 분이 퇴직하며 남긴 이야기를 들어 보니, 값비싼 방향제 때문이 아니라 순서와 습관의 차이였습니다.

청소보다 환기가 먼저입니다
객실 청소의 첫 단계는 창문을 여는 일이라고 합니다. 밤새 고인 공기를 먼저 빼내지 않으면 아무리 닦아도 냄새가 남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청소기부터 돌리는 대신 창문을 열고 시작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히 여름엔 이 순서 하나로 체감 차이가 큽니다.

수건은 완전히 마른 뒤 개어 둡니다
호텔에서 수건 냄새가 나지 않는 건 세제 덕분이 아니라 건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습기가 남은 채로 개어 두면 그 안에서 냄새가 자랍니다. 집에서도 수건은 완전히 마른 뒤에 개고, 욕실 안 수건걸이보다 통풍이 되는 곳에 걸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물기가 남는 곳을 마지막에 닦습니다
욕실 청소를 끝낸 뒤 마른 수건으로 세면대와 샤워부스 물기를 한 번 훔쳐 내는 것이 호텔의 마무리라고 합니다. 물때와 곰팡이는 남은 물방울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으로 치면 1분도 안 되는 일인데, 이 습관이 있는 집과 없는 집은 한 달 뒤 상태가 완전히 다릅니다.

환기 먼저, 수건은 완전 건조, 마지막에 물기 제거. 돈이 드는 항목은 하나도 없습니다.오늘 욕실 청소를 하신다면 마지막에 마른 수건으로 세면대만 한번 닦아 보세요. 일주일 뒤에 차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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