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크루즈 탑승후기

조회 162025. 3. 15.

 

크루즈 관련 글이 종종 올라오기에

저도 2023년에 다녀왔던 크루즈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벌써 다녀온지가 2년이 다되어가네요.

 

가장 궁금해하실 코스와 비용부터 이야기하자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승선해서

중간 기항지로 스페인 마요르카 - 프랑스 마르세유 - 이탈리아 라스페치아(피사) -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로마) - 이탈리아 나폴리

이렇게 지중해를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5월 중순 탑승하였고 예약은 6개월 전에 했었네요

비용은 성인 2 어린이 1 해서

왕복 항공료 500 + 크루즈 550 썼네요

(요즘은 항공료가 미쳐돌아서 이 금액에는 어림없을듯 합니다.)

 

크루즈는 테라스룸으로 했는데,

예약할 당시에 운좋게 테라스게런티 룸이 있어서

정상가격보다 약 100만원 저렴하게 예약했어요.

테라스 게런티룸은 방 번호를 선택 못하고, 호텔 체크인할때처럼 남는방 배정해주는겁니다. 대신 테라스는 무조건 있구요.

 

 

탑승한 심포니 오브더 씨

대략 19만톤급인데,

세상에서 제일 큰 크루즈는 아닐껍니다. 미국에서 출항하는게 20만톤 넘는게 있다고 알고있어요.

 

 

 

5월이라 아침저녁으로는 날이 제법 쌀쌀한데도 수영장에 사람이 많았어요.

저희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추워서 수영을 못했고,

배가 이탈리아 남부쪽으로 갔을때 수영했어요.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보이는 크루즈 터미널입니다.

크루즈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이동은 불가능할 정도로 멀고 크구요... 까탈루냐광장에서 타면 몇만원 나옵니다.

근데 뭐 여기까지 왔는데 택시비정도야...

 

 

 

이건 크루즈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이었네요.

선내가 아웃렛 스트리트처럼 되있어요.

스타벅스도 있구요. (이건 유료)

 

 

 

식사는 정찬과 뷔페 두개가 있는데,

정찬 식당가려면 셋업 입고 들어가야합니다.

어느정도 갖춰입고가야해서, 블레이져와 검은색 바지 하나씩 준비해갔었어요. 구두도 신었었네요.

 

 

매번 식사 메뉴가 다르게 나오는데,

어른메뉴는 스테이크, 생선요리, 스파게티 등등 다양합니다.

 

다만 어린이 메뉴는 좀 아쉽습니다.

뷔페에서 어린이용 치킨너겟과 감자튀김 그리고 과일플레이트 정도 가져다 주길래...

정찬 몇번 먹고는 그냥 뷔페갔습니다.

 

 

 

 

 

 

프랑스 남부 해안가 어딘가...

이렇게 저멀리 땅이 보이면 배에서 인터넷이 됩니다.

그때 모여있던 카톡들이 쏟아지고

어른들에게 잽싸게 사진도 보내드리곤 했죠.

 

기본적으로 폰은 안된다고 보시면 되요

디지털 디톡스 잘 했습니다.

갈때 책이나, 아이랑 같이할 보드게임 같은거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저희는 둘째날 마요르카에서 서점 들러서 바로 드로잉북과 색연필 구매했어요.

 

 

배 길이가 거의 몇백미터씩 되다보니...

객실 앞 복도의 끝이 안보입니다.

밥먹으러갈때마다 저 끝까지 걸어가야했어요.

하루에 밥먹는데만 몇천보씩 걸은거같네요.

 

 

 

배에서는 심심하지 않습니다.

늘 뭔가 하고 있어요. 계획을 잘 세워서 가면 여러가지 공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나 스페인어를 잘 하면 토크쇼 같은거도 더욱 즐길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뭐 여행을 제법 다녀봤다고 자부하는데,

크루즈여행 꼭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가장 좋은점은 

관광지 이동할때 마다 짐 쌀필요가 없다는 점.

자고 일어나면 뿅 하고 새로운 장소에 이동해 있다는 점.

배 안에서 술만 안마시면 추가로 돈 쓸일이 없다는 점.

 

이정도였던것 같네요. 

 

전 이때의 기억을 살려서

내년 1월에 싱가포르 디즈니 크루즈 타러 또 떠날 준비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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