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무난한 출발'…전년 대비 18% 증가

새해 첫달 전세계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연구기관 로모션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전세계적으로 130만대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기록적인 판매량보다 35% 감소했지만 1년전보다는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올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러한 흐름이 오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지역별로는 중국 70만대(전년 대비 +12%, 전월 대비 -43%), 유럽연합·EFTA·영국 25만대 (전년 대비 +21%, 전월 대비 -19%), 미국·캐나다 13만대 (전년 대비 +22%, 전월 대비 -28%), 기타 지역 13만대(전년 대비 +50%, 전월 대비 -4%)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속적인 자동차 교체 보조금 정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2월 대비 43% 감소한 것은 춘절 연휴가 1월과 2월의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 EFTA 그리고 영국은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로 힘찬 출발을 보였다. 이는 올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부과되는 막대한 벌금을 피하려는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긍정적인 성장세다.

유럽시장 성장을 주도한 국가는 독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BEV) 성장률은 50% 이상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12월 대비 판매량이 52%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하락했다. 이는 1월부터 시행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대한 신설 중량세(weight tax) 때문으로 분석됐다.

북미 지역의 경우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13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급증한 판매량보다는 28% 감소한 수치다. 현재까지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세금공제 혜택이 적용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보조금 폐지 정책으로 인해 향후 시장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