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동양-ABL생명 인수한다…인수가 1.5조 [넘버스]

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으로부터 1조5493억원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동양생명 지분 75.34%, ABL생명 100%다. 취득금액은 각각 1조2839억원, 2653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의 자기자본 대비 75.34%, 0.79%다. 우리금융지주는 취득목적을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는 그간 비은행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업, 보험업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전에도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등 보험사 인수를 검토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포스증권을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이달 1일 ‘우리투자증권’으로 출범시켰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해 기준 각각 2706억원, 800억원의 순이익을 낸 생명보험사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는 동양생명이 32조8957억원, ABL생명이 17조3846억원에 달해 양사의 총자산을 단순 합산하면 50조2803억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에 이어 생보 업계 6위에 해당한다.

남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