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조 원 규모 초대형 방산 계약 임박
그리스가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방산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군사 무대가 술렁이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무려 40조 원에 달하며, 이는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급 수준에 해당한다.
그리스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의 K9 자주포, K2 전차,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체계, 한국형 장갑차량 등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전투차량·자주포·방공체계를 포함한 패키지 계약 형태가 논의되고 있어 ‘K-방산 종합 패키지 수출’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실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터키와의 군사적 대치, 한국 무기 선택한 배경
그리스가 한국 무기에 눈을 돌린 가장 큰 이유는 터키와의 오랜 군사적 갈등이다. 에게해와 키프로스 주변 영해 문제를 둘러싼 긴장, 그리고 터키의 군사력 증강은 그리스 입장에서는 국가 안보의 직접적 위협이다. 특히 터키는 자체 전차 ‘알타이’와 무인기 ‘바이락타르’를 앞세워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그리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무기체계가 필요했는데, 미국이나 독일 무기에 의존할 경우 높은 가격과 제한적인 기술 이전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반면 한국 무기는 검증된 실전 성능, 빠른 납기, 그리고 기술 협력 가능성까지 제공해 ‘가장 현실적인 선택’으로 꼽히고 있다.

K9 자주포와 K2 전차, 핵심 전력으로 부상
그리스군이 가장 먼저 주목한 무기는 한국의 K9 자주포와 K2 전차다. K9은 이미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유럽 각국에서 실전 배치되어 성능을 입증했으며, 긴 사거리와 정밀 타격 능력 덕분에 지중해 전장에서 터키군의 기갑 전력과 장거리 포격 능력에 맞설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K2 전차 역시 유럽 지형에 맞춘 맞춤형 개량이 가능하며, 사막·산악·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리스 육군의 요구 조건에 부합한다. 현지 언론은 “그리스가 K2 전차를 도입할 경우 기존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와 혼합 편제해 강력한 기갑 전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궁-Ⅱ와 K-방공망, 하늘을 지키는 무기
육상 전력 강화와 더불어 방공망 업그레이드도 핵심이다. 터키가 자체 개발한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전력을 대거 확보하면서, 그리스는 효과적인 요격 체계가 절실해졌다. 이때 주목받은 것이 한국형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다. 이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이 계약을 체결한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춘 신형 체계로, 패트리엇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에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그리스가 천궁-Ⅱ를 대량 도입할 경우, 에게해 상공에 촘촘한 한국식 방공망이 구축되어 터키 공군과 무인기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유럽 내 파급력, NATO 균형에도 변화
이번 계약은 단순히 그리스의 군사력 강화에 그치지 않는다. NATO 내부에서도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다. 그리스가 한국산 무기를 도입한다면, 이는 폴란드에 이어 또 다른 유럽 국가가 한국 방산을 ‘주력 무기 공급국’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된다.
독일, 프랑스 등 기존 방산 강국의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NATO 차원에서도 한국 무기의 상호운용성 확보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폴란드군은 이미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배치해 NATO 훈련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무기가 ‘NATO 표준화’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중해 최강국을 향한 그리스의 선언
그리스 정부는 이번 계약 추진과 관련해 “국가 방위력 강화를 넘어 지중해 전략 환경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추진해 장기적 방산 자립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터키와의 군사적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지중해 전역에서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한국 무기로 전력을 도배한다면, 단순한 국방 강화가 아니라 지중해 전체의 안보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초대형 계약은 한국 방산이 유럽 중심부로 진출하는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 있으며, 그리스의 선언은 지중해 패권 경쟁에 본격적인 불씨를 던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