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나 어디로 가나..."재계약 이야기 없었어"→사실상 1년 연장 가능성

김아인 기자 2024. 9. 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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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 관련 이야기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1년 연장 옵션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에게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상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난 분명하게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X(구 트위터)

그러면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다. 내가 모든 걸 쏟아부은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여전히 클럽과 계약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계약 기간 동안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토트넘에서 계약을 마칠 때까지 헌신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25일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나지만, 클럽은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행사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영국 '더 선'에서 활동하는 톰 바클레이 기자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의 SNS에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는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의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곧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을 노리기 시작했다. 중동 클럽들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많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갔고, 손흥민도 계속해서 사우디의 타깃이 되었다.


최근에도 사우디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되기 때문에,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기를 믿고 있었다. 골드 기자는 한 팬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에 관해 묻자 “그렇게 되길 바란다. 토트넘은 그가 얼마나 그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큰지 알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30대에도 가장 훌륭한 선수이자 최고의 스타이며,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확보하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는 계약이다”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영국 현지에서는 대부분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토트넘이 30대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건네는 일이 흔하지 않기에 손흥민과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 연장이 아닌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깜짝 스페인 이적 소문도 있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11일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우 활발한 보강을 진행했다. 아틀레티코는 계속해서 선수단 보강을 이어갈 생각이다. 주요 후보에 있는 이름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그는 내년 계약이 만료되기에 지금이 데려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부 소문은 그가 중동으로 향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손흥민은 유럽에서 계속 뛰고 싶어한다. 실제로 아틀레티코와 선수 에이전트 사이 접촉이 이미 이뤄졌다. 비공식적이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의도가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이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 여부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이적설이 뜨던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별이 예고될 수 있다. 그는 2026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미국으로 간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업식에 그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만약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별다른 재계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겨울에는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해진다. 보스만 룰이란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둔 선수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해 계약이 끝난 뒤 새 팀에 갈 수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리다. 토트넘에서 레전드가 될 것을 예고했는데 결과적으로 토트넘과 이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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