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겁나 갖고 싶네..대형트럭 기반 18억원 초호화 모터홈, 빅보이 1200
독일의 유명 자동차 튜닝 업체 브라부스(Brabus)가 모터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초호화 이동 주택 ‘빅 보이(Big Boy) 1200’을 공개했다. 벨기에 STX 모터홈과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거대한 모터홈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트럭 악트로스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모터홈의 개념을 넘어 럭셔리 아파트 혹은 이동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내부 구성과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초대형 모터홈은 길이 약 12미터, 폭 2.5미터, 높이 4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차체를 자랑한다. 검정색 알루미늄 복합소재 외장과 브라부스 특유의 로고로 꾸며진 외관은 그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정면 그릴에는 노출된 탄소섬유 디테일과 LED 조명이 더해져 브라부스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약 12미터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은 전동식 확장 모듈 4개를 통해 거실과 침실이 더욱 넓어져 약 30㎡의 생활 공간을 제공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브라부스가 추구하는 최고급 인테리어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럭셔리 공간이 펼쳐진다. 전동식 계단을 따라 실내로 들어가면 삼각 스티칭 디테일이 더해진 천연 가죽 시트의 운전석과 조수석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운전석 상부에는 63인치 더블 베드가 접이식으로 배치돼 있다.
거실에는 동일한 고급 가죽으로 제작된 소파가 두 개 마련돼 있고 바닥은 프리미엄 카펫으로 마감됐다. 곳곳에 알칸타라와 무광 우드로 마감된 인테리어가 내부의 품격을 더한다.
편의 시설 또한 최고 수준이다. 주방에는 이중 싱크대와 오븐, 식기세척기, 대형 냉장고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와인 냉장고와 커피 머신도 구비됐다. 욕실에는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된 샤워실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럭셔리 호텔급 위생 환경을 제공한다.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려하다. 43인치 4K TV 2대, PS5 게임 콘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위성 인터넷 연결을 위한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안테나와 와이파이 라우터가 설치돼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 거대한 모터홈을 움직이는 것은 12.8L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다. 최고 출력 530마력과 최대 약 26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다만, 거대한 차량의 안정성을 고려해 최고 속도는 시속 90km로 제한됐다.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된 빅 보이 1200은 오프그리드 생활도 가능하다. 루프에 설치된 8개의 태양광 패널과 대형 배터리 팩,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형 정수 및 오수 탱크가 장착돼 있어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장기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 단열 처리된 알루미늄 이중 디자인의 차체는 우수한 방열성을 제공한다. 실내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보조 히터 덕분에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
브라부스가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첫 모델로 내세운 빅 보이 1200은 맞춤 제작을 통해 제공된다. 기본 가격은 126만504유로(약 18억8363만원)에 이른다. 가격만큼이나 제한된 소량 생산이 계획돼 있다. 해당 차량은 브라부스가 선보이는 특유의 럭셔리와 독창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빅 보이 1200은 그 이름처럼 크기와 사양 모두 기존 모터홈과는 차원이 다른 이동 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겸비한 이 초호화 모터홈은 이동 수단 이상의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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