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도시개발과 철도 인프라 확충 통해 수도권 중심도시로 대도약

김명철·손용현 2026. 1.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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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도시개발 본격화… 4만3천 세대 새 도시
인덕원~동탄·월곶~판교 착공, GTX-C 의왕역 정차 확정
“사람·산업·교통이 만나는 2030 미래도시 의왕”
사진은 지난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3,4공구와 월곶~판교 착공식 및 주민설면회를 갖고 있는 김성제 의왕시장. 김명철기자

수도권의 조용한 중소도시로 인식돼 왔던 의왕시가 본격적인 도시 대전환의 궤도에 올라섰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광역 철도망 확충이 가시화되면서 의왕은 더 이상 '경계의 도시'가 아닌 수도권 핵심 거점 도시로 재편되고 있다. 주거·산업·교통 구조 전반이 동시에 바뀌는 지금, 의왕시는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미래도시'라는 청사진을 현실로 구현해 가고 있다.

▶ 도시 발전을 이끈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2010년경 의왕시는 개발제한구역이 89%에 이르며 도시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친환경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백운밸리 개발사업은 백운호수 뒤편의 약 29만 평의 그린벨트를 풀어 약 4천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표적으로 성공한 개발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운밸리는 단지 내에 있는 4개의 소하천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용적율 150%의 저밀도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백운호수공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했다. 이러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2022년에 백운밸리 개발사업이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의왕 백운밸리 모습. 사진=의왕시청

시는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도로, 공원, 터널, 학교, 커뮤니티센터 등 수많은 도시기반 시설과 주민편익시설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사업자로부터 기부체납, GB훼손지 복구사업 비용, 의왕도시공사가 받은 배당금, 공공기여금액 등을 모두 합치면 약 1조 원 정도가 공공으로 환수하게 된 것인데, 전국적으로 봐도 이런 사례는 거의 없을 정도다.

▶ 6개의 대규모 도시개발 추진으로 도시발전 본격화

현재 의왕시 전역에는 6개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고천지구와 초평지구, 월암지구, 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3기 신도시, 오전·왕곡지구 사업이다.

이 중 고천지구(약 4천600세대)와 초평지구(약 3천 세대) 조성사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월암지구(3천500세대)와 청계2지구(2천 세대) 조성 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1만5천 세대) 사업은 현재 지구계획 수립 중이다.

마지막으로,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발표한 오전·왕곡지구는 약 57만 평 규모의 부지에 친환경 주거단지(1만5천 세대) 및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가 복합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오전·왕곡지구는 현재 지구지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로, 지구가 조성되면 이 일대가 의왕시의 중심지역으로 발전되면서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역상권도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위 6개 지구를 모두 합하면 약 4만3천 세대가 신규로 조성될 계획이며, 사업이 모두 종료되는 2030년 중반기까지 의왕시 인구가 약 10만 명 정도 증가한 2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의왕시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동선 공사현장 모습. 사진=의왕시청

▶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착공

의왕시는 1번 국도를 비롯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 광역 도로망이 잘 갖춰진 교통의 요지다. 특히, 서울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할 만큼 지리적 이점도 크다. 하지만 뛰어난 도로망에 비해 시내에 설치된 지하철역은 1호선 의왕역 단 한 곳 뿐이다.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부족해 서울로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낮다.

시는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교통망 확충을 핵심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그리고 GTX-C 노선 의왕역 신설 등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철도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시민들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서 (가칭)계원예대역을 거쳐 오전역, 의왕시청역을 지나 수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약 39km의 노선으로, 의왕시 철도 교통의 중심축이 될 중요한 노선이다.

인덕원역에서 시작되는 인동선은 먼저 계원예술대학교가 있는 내손동 지역에 정차하면서 계원예대 인근 갈미상가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의왕시의 중심부인 고천·오전동 지역에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이 신설되면 고천오전 지역이 의왕시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고, 인근 지역에 추진 중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연계되어 지역 일대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의왕시는 오전역과 의왕시청역 역세권 개발에 맞춰 노후화된 고천오전 공업지역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중이다.

월곶~판교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한 구간으로,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판교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의왕시 청계동 지역에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되면 청계동에서 판교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시흥, 광명, 여주, 이천, 광주로도 전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돼 수도권 근교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생활 반경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계백운호수역 인근에는 의왕시 대표 명소인 백운호수를 비롯해 청계사, 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주요 문화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지역 일대가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함께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에 있다.
 
의왕시의 유일한 역사였던 의왕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하게 됐다. 사진은 의왕역 일대 모습. 사진=의왕시청

▶ GTX-C 의왕역 정차

의왕시의 유일한 역사였던 의왕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하게 된다. GTX-C 노선은 지난 2023년 11월에 의왕역 정차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해 1월 착공식을 마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의왕시와 사업자 간 의왕역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말에는 실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의왕역 주변으로는 초평지구와 월암지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며, 인근 부곡가구역 재개발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민들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으로 유입될 많은 시민들이 GTX-C 정차에 따른 교통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왕역 인근 왕송호수 주변에 추진중인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역 이용수요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도시발전의 미래, 위례~과천선 연장 추진

의왕시는 고구마 모양의 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내손·청계동, 고천·오전동, 부곡동 이렇게 3개의 생활권으로 단절되어 있다. 이 때문에 같은 도시임에도 생활권이 나뉘면서 지역 주민간 통합과 도시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 위례 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 계획이 확정되어 있는데, 의왕시는 이러한 위과선을 연장하여 안양 인덕원을 거쳐 의왕시 내손2동~백운호수~오매기~의왕시청~의왕역까지 가는 위과선 의왕 연장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위과선을 의왕까지 연장하게 되면 의왕시의 단절된 3개 권역을 연계시켜 생활권을 통합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서울로 가는 교통편의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의왕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그동안 위과선 의왕 연장안이 공식적인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오전·왕곡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지역을 관통하는 위과선 연장안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위과선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국토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의왕시, 20230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 기대

현재 추진중인 6개의 도시개발사업과 3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면 의왕시의 생활여건과 교통환경은 한층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도시 확장을 넘어, 일자리·주거·문화·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의왕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면 2030년에는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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