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 전진 위한 일보 후퇴…롯데 숙원사업 마침표 찍은 손성빈, 손가락 부상으로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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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포수 고민을 해결한 손성빈(24)이 손가락 부상으로 쉼표를 찍는다.
2021년 롯데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손성빈은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롯데는 손성빈의 도약 이전까지 오랜 시간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당분간 쉼표를 찍게 됐지만 롯데에는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손성빈의 활약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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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일 손성빈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손성빈은 지난달 24일 오른손 중지 건초(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당초 기능 문제가 없다는 소견에 따라 트레이닝파트의 관리 하에 출전을 이어가다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해당 부위에 불편감을 느껴 관리 차 말소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계속 움직여야 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21년 롯데의 1차지명 선수로 입단한 손성빈은 올 시즌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2023년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한 그는 그해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유강남의 백업 포수로 뛰다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이 부상, 부진으로 주춤한 사이 주전을 꿰찬 그는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6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6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수비서도 개인 한 시즌 최다이자 팀 내 최다 762.2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롯데는 손성빈의 도약 이전까지 오랜 시간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10년 넘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가 2018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누구도 주전을 꿰차지 못했다. 투수로 전향하기 이전의 나균안은 저연차 시절 그의 공백을 메우려다 되레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롯데는 육성, 트레이드, FA 영입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이 기간 정보근, 강태율, 김준태(LG 트윈스), 안중열(NC 다이노스), 지시완 등 수많은 포수가 안방을 거쳐갔다.
당분간 쉼표를 찍게 됐지만 롯데에는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손성빈의 활약이 반갑다. 예년과 가장 큰 차이는 도루저지다. 도루저지율은 지난해 0.174(10위)서 올해 0.310(3위)으로 큰 폭 상승했다. 신인 시절부터 강견을 자랑한 손성빈(0.279·4위)은 1.80초대의 팝타임(포구 순간부터 2루까지 도달 시간)으로 주자를 묶었다. 그는 도루저지는 물론, 블로킹, 투수 리드서 성장세를 보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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