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미국 전투기 보고 짝퉁으로 만들었다는" 전투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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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35 공개, 중국의 스텔스 야망 드러내다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이 새롭게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J-35A가 첫선을 보이며 국제 안보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러시아의 수호이-57과 함께 공개된 J-35는 중국이 보유한 두 번째 스텔스 전투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J-35는 중국 군사 블로거들의 스파이샷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정식 공개되었으며, 중국 공군과 해군의 미래 주력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에어쇼가 미국 대선과 시점을 맞춘 점, 그리고 동시에 중국 항모전단이 필리핀해로 진출한 것 등을 통해 중국이 전략적 타이밍을 계산했음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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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F-35’ 논란, 유사한 외형이 불러온 의혹

J-35는 외형부터 미국의 F-35와 striking하게 닮아있다. 적외선 탐색 장비, 조종석 캐노피 구조, 배기 노즐 모양까지 F-35와 거의 유사한 형태를 띤다. 크기도 F-35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 국방 당국과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F-35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의 하청업체를 해킹해 설계 자료를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 공군참모총장 데이비드 앨빈은 “두 기체를 나란히 놓고 보면, 어디서 설계도를 가져왔는지 명백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외형의 유사성은 중국의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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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차이에서 드러나는 성능 한계

겉으로는 닮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J-35는 F-35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F-35는 전면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최소화하도록 고도로 설계된 반면, J-35는 동체가 둥글고 꼬리 날개가 커서 스텔스 성능 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F-35의 수평 꼬리 날개는 안쪽으로 기울어지며 전체적으로 날렵한 인상을 주지만, J-35는 전통적인 전투기 형태에 가까운 구조다. 전문가들은 J-35가 기동성과 속도는 중시했지만 스텔스 기능에 있어서는 한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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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약점은 엔진…중국산 터보팬의 불신

J-35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엔진이다. 중국은 이번 모델에 WS-19 터보팬 엔진 두 기를 장착했지만, 여전히 성능과 내구성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륙 중량도 단일 엔진의 F-35보다 낮은 28톤 수준으로, 쌍발기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WS-19 엔진이 안정적인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하지만,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엔진 성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특히 미사일 탑재량, 속도, 작전 반경 등에서 J-35가 F-35를 앞선다는 중국 측 주장은 검증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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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능력과 실전 배치 시점도 미지수

스텔스 전투기로서 핵심인 내부 무장 탑재량에서도 J-35는 F-35보다 열세다.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는 무장이 약 2t 수준으로, F-35의 2.8t보다 낮다. 외부 무장을 하게 되면 스텔스 성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 차이는 실전 운용에서의 한계를 의미한다.

또한, 중국은 J-35를 다양한 버전으로 개발 중이라고 하지만, 구체적인 배치 계획이나 양산 일정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항모형, 육상형, 수출형 등이 개발 중이라는 정보만 있을 뿐, 실제 어느 시점에 전력화될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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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대립 속 전략적 메시지의 상징

중국은 J-35를 주하이 에어쇼에서 전격 공개함으로써 자국의 스텔스 전투기 기술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공개 시점 역시 미국 대선 직전으로, 전략적 의도가 다분하다. 여기에 중국은 J-20과 함께 두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를 운영하는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되었음을 자랑하며 러시아보다 앞서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형은 복제할 수 있지만 성능과 실전 능력은 따라올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번 J-35의 공개는 중국의 군사기술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완성도와 실전 신뢰도 면에서는 큰 격차가 존재함을 동시에 드러낸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