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 속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공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 테슬라 상하이 공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85만1732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중국 공장 출하량은 9만7171대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서 수출 비중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하 물량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CPCA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중국 내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5%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12월 판매량은 4% 증가한 157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지난해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은 약 9% 줄었고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서며 테슬라 인도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각국이 정책적 지원을 축소하며 4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으며 보인 정치적 행보에 일부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졌고 테슬라 판매량도 감소했다. 지난 5월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복귀한 이후에도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 BYD에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BYD도 중국 시장 내 가격 경쟁과 샤오미와 같은 업체들이 기술력을 내세운 신차를 출시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유명한 샤오미는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를 겨냥한 전기차를 출시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은 작년 11월 판매량이 3만3591대로 모델Y의 3만3935대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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