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째 "내수회복 조짐"…정부-한은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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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가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정부가 반년째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부문별로 여전히 체감속도가 다른 가운데 거시정책을 함께 수립하는 한국은행과의 시각차도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단했죠?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내수회복 조짐' 문구가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는데요.
"설비투자와 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물론이고 한국은행과도 경기진단에 평행선을 달리게 됐는데요.
한은은 지난주,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부진한 내수'를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들었습니다.
[앵커]
정부는 물가가 안정 기조라고 했지만 체감물가는 그렇지 못한데, 당장 배춧값이 관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에 다음 달 배추가격이 포기당 5천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곧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데요.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정부의 배추 가용물량을 하루 최대 200톤 수준 방출하고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는 한편, 배추를 수입해 김치·외식업체 등에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장재료 공급확대와 할인지원 등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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