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백수 해안이 공식적으로 신규 관광지로 지정되면서, 국내 최고의 노을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13일, '영광 백수 해안 노을'을 28번째 신규 관광지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함평 사포 관광지 지정 이후 15년 만의 신규 지정으로, 영광 지역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노을은 장관을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인근 노을 전시관과 연결되어 연간 2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그동안 관광 기반 시설과 편의 시설이 부족해 체류형 관광지로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신규 관광지 지정에 따라, 영광군은 백수 해안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가·음식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빌라·펜션 등 숙박시설이 확충되며,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파크 조성도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단순한 당일치기 여행이 아닌, 머물면서 지역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 백수해안도로 주변에는 해당화 길과 칠산타워 등 약 16만㎡ 규모의 관광자원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노을 전시관 미디어 파사드 등 '백수 해안 관광 경관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관광지 개발을 통해 신규 관광객 유입을 증가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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